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MBC가 금토 드라마를 편성한 이후 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상파 황금시간이라는 혜택에도 2회 만에 시청률 0%를 기록한 '바니와 오빠들'로다. 인지도 낮은 배우들과 유치한 설정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은 첫 연애 이후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주인공 바니(노정의 분)의 남친 찾기 로맨스를 담는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베일을 벗은 '바니와 오빠들'은 잘생기고 예쁜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로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상당했다. 그러나 다소 유치하고 코믹한 설정들은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마치 인터넷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에 시청층의 진입장벽도 느껴졌다. 시청률과 화제성도 이를 증명했다. '바니와 오빠들'은 첫 회 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편극을 제외한 M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낮은 첫방 시청률이다. 2회는 더욱 처참하다. 시청률 0.9%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앞서 '꼭두의 계절'(2023)이 15회서 1.3%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펀덱스에서 발표한 4월 2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바니와 오빠들' 주연배우 모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는 겨우 10위에 이름 올렸다. 대진운이 나빴다는 점 역시 뼈 아프다. '바니와 오빠들' 2회는 SBS '보물섬' 최종회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쳤다. '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시작부터 연예인 병사를 향한 풍자가 재미를 안겼다. 단체로 샤워하는 전라 노출 장면에서 중요 부위를 비교하는 모습은 과거 연예인들이 밝힌 군대 에피소드를 떠올리게 했다. 1년 7개월 만에 더욱 독해진 웃음으로 돌아온 ENA 월화드라마 '신병3'다.'신병3'은 온갖 캐릭터들이 모인 부대에 '군수저'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2022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4년 시즌2가 인기리에 방송되며 대표 군텐츠(군대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두 명의 신병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인해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복잡해진 박민석의 군 생활을 그려낸다.시즌3에서는 김동준과 김요한이 새로운 신병 캐릭터로 합류했다. 김동준은 아역배우 출신 글로벌 스타 전세계 역을 맡아 시리즈 최초 연예인 병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요한은 과학고와 명문대 출신 엘리트지만, 박민석의 신병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어리바리 이병 문빛나리로 분했다.지난 7일 첫 방송된 '신병3'는 기대 이상이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주는 매력은 여전했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역시 자연스레 작품에 녹아들었다. 시즌2 빌런이었던 성윤모(김현규 분)의 복귀는 거센 폭풍을 예고했다.'신병3'에서 가장 눈길이 간 건 단연 김동준이 연기한 전세계다. 모든 군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거만하지 않고, 군기가 바짝 들어있는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19일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앞서 주연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배우들의 '학폭 의혹'까지 불거져 홍역을 치렀다. 이 드라마는 순수한 열애 이야기였던 탓에 이런 문제가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방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찌질의 역사'는 스무 살 네 명의 소년들이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청춘 성장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원작자 김풍이 극본을 담당했다.'찌질의 역사'는 2022년 촬영을 마쳤지만, 공개까지 3년이 걸렸다. 배우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까지 학폭 가해자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조병규는 2021년 2월 학폭 의혹을 받았다. 당시 조병규 소속사는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출연이 예고됐던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에서 하차했다. '찌질의 역사'는 조병규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조병규는 학폭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활동을 강행했다. '찌질의 역사' 촬영은 2022년 8월에 마쳤고,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도 예정대로 출연했다. 영화 '아톰 새로운 시작'(2024), '어게인 1987'(2024)도 개봉했다.그러나 '찌질의 역사'는 지난해 4월 송하윤에 대한 학폭 의혹까지 불거져 위기를 맞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대세 반열에 오른 송하윤은 작품 종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 대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안판석 감독 특유의 색깔이 이번 작품에서는 제 옷을 입지 못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대사가 많은 오피스 물에서 배경음악(OST)을 지나치게 강조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반응도 나온다.지난 8일 처음 방송된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 윤주노(이제훈 분)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11조원이라는 산인그룹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인수·합병(M&A) 프로젝트 이야기다.'협상의 기술' 연출은 맡은 안판석은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남녀 간의 로맨스를 현실적이면서도 짙은 감성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이다. 안판석 감독은 평소 OST에도 본인만의 색을 뚜렷하게 담는다. 해외 싱어송라이터가 부르는 올드팝 느낌이나 가사가 없는 OST를 고집한다.이는 '협상의 기술'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 작품이 대사가 많은 오피스물이라는 것이다. 그의 앞선 작품 다수가 대사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로맨스물인 것과 다르다. '협상의 기술' 첫 번째 OST는 Kevin Salem(케빈 살렘)의 'Money Takes the Heart'로, 록과 블루스의 감성을 결합한 웅장한 느낌의 곡이다. 가사는 돈과 탐욕이 인간의 본질을 위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돈과 성공이 가져다줄 화려함의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19금 사극'으로 홍보했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기엔 '순한맛'이다. 노출은 최소화한 채 신음만으로 베드신을 대체했고, 야한 장면의 대부분은 춘화가 책임졌다. 자극적인 걸 기대했다면 아쉬움을, 가벼운 청춘 사극을 원했다면 만족할 만한 티빙 '춘화 연애담'이다.6일 첫 공개된 '춘화 연애담'은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고 나서면서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와 엮이게 되는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2회까지 공개된 '춘화 연애담'은 19금 사극을 내세운 것과 달리, 낮은 수위의 베드신을 선보였다. 지난 1월 공개된 티빙 '원경'에서 선보였던 파격적인 베드신을 기대했다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1, 2화에서 노출 장면은 극 중 도심에 널리 퍼진 연담집 '춘화 연애담'에 그려진 춘화가 대신한다. 베드신은 한승연(이지원 역)과 김택(화성대군 이열 역), 임화영(세자빈 인정 역)과 손우현(왕세자 이승 역)이 담당한다.결혼을 앞둔 한승연과 김택은 외진 방 안에서 처음으로 잠자리를 가지는데, 노출은 김택의 상의 탈의뿐이다. 베드신 장면은 건물 외관을 비춘 채 소리로 채웠다. 1회 엔딩에서의 두 번째 베드신도 한승연은 속옷과 속치마를 모두 착용한 채 키스하는 모습만 담겼다. 2회서 담긴 가마 베드신은 흔들리는 가마와 남녀의 신음으로 짧게 마무리됐다.손우현, 임화영의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제작비 500억을 투입한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 배경 드라마라더니, 현실은 난자와 정자, 교미 이야기뿐이다. 무중력 상태로 떠다니는 것과 세트장을 빼면 SF가 아닌 시시콜콜한 코미디 장르에 지나지 않는다. 남녀주인공들의 베드신에 초파리 교미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지난 4일 베일을 벗은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우주 관광객으로 온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작품.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의 톱스타 배우들 라인업과 우주정거장 세트 건립 등을 위해 총 제작비 500억 규모가 투입됐다. 특수시각효과 등 후반작업 비용만 100억 원 이상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2023년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후반작업 등이 길어지면서 2025년에야 빛을 보게 됐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감독은 "무중력을 표현한 드라마는 저희가 최초"라고 자랑했고, 공효진은 "엄두 못 내는 얘기를 우리가 만들어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별들에게 물어봐' 1, 2회는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다. 1회에서는 이민호가 산부인과 의사에서 우주 관광객으로 가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그려지는데, 마치 인도 영화를 보는 듯 코믹한 내레이션과 화면 전환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자궁외임신으로 유산 후 이민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갑작스러운 '성소수자' 전개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인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개연성 없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과 신분, 남편 등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 극중 옥태영으로 분한 임지연은 첫 원톱 사극 드라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도망치기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버는 노비의 모습부터 죽은 아씨의 행세를 하며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는 당찬 모습까지 매 장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연기가 가히 일품이다.여기에 첫 사극에 나선 추영우 역시 1인 2역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내며 임지연과의 로맨스 케미를 형성하고 있다. 성동일, 김재화, 김미숙 등의 탄탄한 중년 배우들의 묵직함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옥씨부인전'은 매회 상황이 급변하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4회 만에 노비에서 아씨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 한 회 만에 임지연의 결혼부터 시댁 집안의 몰락까지 일사천리로 담겨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전개가 독이 된 걸까. 억지스러운 전개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에 빠트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제작비 500억이 투입된 걸로 알려진 tvN '별들에게 물어봐'가 애초 예정됐던 공개 시기에서 2년 밀린 뒤에야 선보이게 됐다. 그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높은 관심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둔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별들에게 물어봐'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집필했던 서숙향 작가의 신작으로, 우주정거장과 지구를 오가는 이민호는 극중 우주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정거장으로 떠나는 사명감 넘치는 산부인과 의사 '공 룡' 역을, 공효진은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이브 킴' 역을 맡아 전에 없는우주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우주정거장 세트 건립 등을 위해 총 제작비 500억 규모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별들에게 물어봐' 캐스팅 소식이 공식화 된 건 2022년 3월이다. 당시 '별들에게 물어봐' 측은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2023년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에 동시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 4월, '별들에게 물어봐' 측은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과 함께 라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후반 작업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개 플랫폼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정정했다. 특수시각효과 등 후반작업 비용만 100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1950년대 여성 국극단을 조명하면서 현실적인 시대상도 반영하고 싶었던 걸까. 쇠퇴하는 여성 국극에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는 맥없이 사라졌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모습은 결국 결혼으로 점철됐다. 주인공들의 성장과 성공은 지워진, 허무한 결말뿐이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국극 무대로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처음부터 '정년이'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정년이'는 tvN 편성이 확정되기 전 '정년이' 편성을 검토했던 MBC가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정년이' 제작사들에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MBC는 작품 제작을 위한 자료 조사, 촬영지 섭외, 배우 캐스팅 등 사전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에도 편성이 불발되며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정년이' 제작사 측은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 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 확정을 고지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단락 했다.각색 과정에서 퀴어 코드를 삭제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5년 만에 돌아온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를 향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 끈끈해진 캐릭터들의 합과 액션은 반갑지만, 초반부터 과잉된 코믹 연기는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김태리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와의 첫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밀려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2019년 최고 시청률 24%를 돌파한 흥행작 '열혈사제'의 후속작으로, 시즌1의 대본을 맡았던 박재범 작가가 또 다시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이명우 감독을 대신해 시즌1 공동 연출을 맡았던 박보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김남길이 제작자로 직접 참여했다. '열혈사제2'는 한 차례 제작 소식을 예고했다가 무산된 작품이다. 2022년 당시 빅오션ENM는 홈페이지에 '열혈사제가 돌아옵니다'라는 공지와 함께 2022년 방송 예정을 알렸지만, SBS 측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날 해당 홈페이지는 일일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져 '열혈사제' 시즌2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짐작케 했다. 시즌2 제작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하늬는 '열혈사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주1회 편성 드라마가 돌아왔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다. 주 1회 편성 드라마는 '버리는 카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청률에서 외면받는 만큼, '조립식 가족'의 2%대 성적은 예상 가능했던 성적표라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지난 9일 첫 방송된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하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풋풋한 로맨스 주인공으로 호흡 맞췄다. '조립식 가족'은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종영 후 2달 만에 나온 평일 드라마지만, 기존 편성과는 결을 달리했다. 수목드라마가 아닌 수요드라마로 주 1회 방송을 결정한 것. 여기에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까지 더해졌다. JTBC가 주 1회 드라마를 편성한 건 '선암여고 탐정단' 이후 9년 만이다. 그간 방송사들이 주 1회 드라마를 편성한 적은 있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MBC가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내보냈지만, 최고 시청률은 2.8%에 그쳤다. 최저 시청률은 1.5%까지 떨어졌다. KBS2 '이미테이션', JTBC '알고있지만,',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 등 역시 시청률 1%를 간신히 유지하다 퇴장했고, 시즌3에서 주 1회 편성한 SBS '펜트하우스'도 이전 시리즈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주 1회 편성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올해 KBS 드라마 성적이 처참하다. 종영을 앞둔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최고 시청률도 20%에 그쳐, 18년 만에 최저 성적으로 퇴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연기대상에 제대로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 속에 시작한 '미녀와 순정남'이 쓸쓸한 종영을 앞두고 있다. 2021년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연기대상까지 차지한 지현우와 김사경 작가의 재회로 침체기를 겪는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됐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방송 초반부터 시대착오적인 소재와 자극적인 전개로 혹평 받으며 시청률 10%대를 전전했다. 여자 주인공이 기억상실 후 전신 성형수술하는 등 막장 전개에도 20%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미녀와 순정남'이 시청률 20%를 넘은 건, 방송 5개월 만인 42회 딱 한번 뿐이다. '2024 파리 올림픽'으로 2주간 결방한 후에는 시청률 12%대까지 추락했다.'미녀와 순정남'보다 최고 시청률이 낮았던 작품은 2006년 방송된 '인생이여 고마워요'(19.9%)다. '인생이여 고마워요'는 역대 최악 시청률을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로, KBS 주말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한자릿수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이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종영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미녀와 순정남' 만의 문제가 아니다. KBS는 올해 방송되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실패를 거듭했다. 올해 방송된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신민아, 김영대 '로코 케미'도 명절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tvN, 티빙 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가 자체 최저치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가족 단위의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예능, 특선 영화에 시청자가 몰리며 밀려난 탓으로 분석된다. '손해보기 싫어서'가 추석 연휴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7회 시청률이 2.6%를 기록, 지난 6회 시청률인 5.0%보다 2.4% 포인트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이는 '손해보기 싫어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신민아가 김영대에 대한 마음을 자각, 먼저 다가가 입을 맞추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던 만큼, 뼈아플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또 4화까지 3%대 성적을 기록하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사내부부가 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2%대 시청률은 굴욕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손해보기 싫어서'의 시청률 하락에는 추석 연휴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명절 연휴 특성상 TV 주도권이 부모님 혹은 어른들에게 있기에 젊은 여성에게 시청층이 집중된 로코 장르가 선택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TV 시청률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6일 오후 8~9시대에 가장 높은 시청률은 기록한 건 SBS서 편성된 추석특선영화 '범죄도시3'였다. '범죄도시3'는 지난 2일 설특선으로 방송됐을 때도 시청률 11.3%를 기록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유치한 대사와 어설픈 설정에도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케미로 겨우 끌고 왔던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이 돌연 막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주가 알고 보니 위암 수술을 한 환자라는 거다. 개연성 없는 전개도 모자라 허술한 대본과 연출까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제 16부작의 반환점을 도는 '엄친아'는 4~6%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OTT에서도 상위권 성적이다. 이는 정해인, 정소민의 로코 케미 덕이 크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8월 5주차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굿파트너' 장나라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정해인, 정소민의 청량한 로맨스 비주얼이 성공 요소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작품적으로는 너무나 아쉽다. 로코 장르상 오글거리는 대사와 유치한 설정은 용납 가능하지만, '엄친아'는 중구난방 그 자체다. 여기에 너무도 얕은 수준의 대본이 극의 현실성을 떨어트리고 있다. 약혼자와 파혼하고 다니던 미국 대기업을 퇴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뜬금 없이 '요리사' 꿈을 꾸는 것도 다소 황당하지만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돌연 복통을 호소하더니 3년 전에 미국에서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건 너무도 갑작스럽다. 암 완치까지는 5년이 걸리기에, 현재 정소민의 상태는 암 환자라는 것. 그런 것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다가 삼각관계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막장 카드를 꺼내든 게 뻔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MBC와 SBS의 금토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MBC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SBS는 '커넥션'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SBS와 최저 시청률로 고전 중인 MBC의 극과 극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MBC는 올해 첫 금토극 '밤에 피는 꽃'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이어온 흥행 기류가 '밤에 피는 꽃'으로 절정을 이뤘다. 시청률은 최고 18.4%로 역대 MBC 금토극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원더풀월드', '수사반장 1958' 역시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원더풀월드'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김남주의 모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해 MBC 금토극 첫방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반면 SBS은 녹록지 못했다. '밤에 피는 꽃'의 독주로 인해 '재벌X형사'는 6회까지 6%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하자 시청률이 뛰긴 했지만, '원더풀월드'와의 시청률 접전으로 최고 시청률은 평균 9%대에서 만족해야 했다. 후속작으로 방송된 '7인의 부활'은 더욱 처참했다. 최저 시청률은 2.1%까지 떨어졌고, 최고 시청률도 고작 4%대 였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던 '7인의 탈출'의 혹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