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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 마저도 실패...트렌드 놓친 SBS '강심장 VS'의 참혹한 결말[TEN스타필드]

    전현무 마저도 실패...트렌드 놓친 SBS '강심장 VS'의 참혹한 결말[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SBS가 그토록 브랜드화를 시켜왔던 '강심장' 3번째 시즌이 나온지도 벌써 2개월째다. 11년전 '강심장'을 시작으로 '강심장 리그'를 선보이더니 지난해 말 '강심장 VS'까지 만들어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같은 브랜드를 밀어붙이며 과거의 명성을 찾고자 했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강심장 VS'는 평균 시청률 2%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1%대로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회차에서는 2.4%를 기록했다.예능판에서 가장 핫한 전현무, 엄지윤, 조현아, 문세윤이 MC석에 앉아있고 매주 서로 다른 게스트가 나와 새 에피소드를 펼치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굴욕적인 성과다. MBC 방송연예대상의 전현무, KBS 방송연예대상의 문세윤이 투톱으로 함께하고 있고, 유튜브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된 엄지윤과 조현아가 함께하는데도 말이다.더욱이 그동안 '강심장 VS'에는 많은 화려한 게스트가 다녀갔다. 안보현, 박지현, 고은아, 황현희, 박준금, 황재균, 김새롬, 츄, 션, 이무생, 브라이언, 이나연 등 숱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스타들이 찾아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 에피소드들을 풀고 갔다.'강심장 VS'의 하락세는 MC군단이나 게스트의 인지도 문제로는 볼 수 없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강심장 VS'는 아직 구시대적인 진행 방식과 자극적인 썸네일로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11여년전 초대 MC 강호동과 이승기가 사용했던 진행방식 그대로다. 사람만 바뀌고 모든 것이 그대로다. '강심장'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흥미가 떨어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현

  • 은퇴설 제기된 이이경→박민영…KBS 9시 뉴스와 격차 줄인 '내남결'의 오르막길[TEN스타필드]

    은퇴설 제기된 이이경→박민영…KBS 9시 뉴스와 격차 줄인 '내남결'의 오르막길[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로코 여신. 유독 로맨스 코미디 작품을 많이 해왔던 배우 박민영에게 붙는 수식어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짙은 감정선으로 대체 불가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이번엔 남자도, 건강도, 외모도 잃고 살아가다 제2의 인생으로 역전 복수극을 통쾌하게 보여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에 새롭게 눈뜬 2회 차 인생 속 강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배우들의 활약에 '내남결'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륜, 암 투병 등 다소 뻔한 소재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된 점이 있으나 시청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연이은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회 5.2%, 2회 5.9%, 3회 6.4%까지 사이다 전개와 박민영의 변신이 통했다.1, 2회 당시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환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

  • '노란불' 켜진 최수종의 KBS 대상…"아직 절반도 안 돌았는데" 반대 의견도[TEN스타필드]

    '노란불' 켜진 최수종의 KBS 대상…"아직 절반도 안 돌았는데" 반대 의견도[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배우 최수종의 KBS 연기대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의 대상은 거의 확실시되었지만 아직 작품이 절반도 채 돌지 않았다는 것에 우려의 의견도 흘러나온다.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진행된다. 최수종은 '하나뿐인 내편' 이후 5년 만에 KBS 연기대상에 참석한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수종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극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0%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 거란 전쟁’의 주역인 최수종의 연기 대상 수상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특히 올해 KBS 드라마가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고려 거란 전쟁’이 유일한 희망이 된 상황. 실제로 첫 방송 전부터 KBS 내에서 '고려 거란 전쟁'을 향한 기대는 긍정적이었다. 270억 원이라는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했고, 귀주대첩 장면은 국내 최초로 30분에 달하는 장면을 대형 야외 크로마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했다.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애정도를 쏟았고 최수종의 안정적인 연기력 열 스푼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다만 최수종 역시도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9일 제작

  • 적자 3400억원에 프로그램은 줄줄이 실패…KBS, 연예대상 앞두고 '폐지 칼바람'[TEN스타필드]

    적자 3400억원에 프로그램은 줄줄이 실패…KBS, 연예대상 앞두고 '폐지 칼바람'[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올 한해 TV 수신료 분리 짓우 문제와 광고 감소 등이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받는 KBS에 폐지 칼바람이 불고 있다. 재정은 악화하고 프로그램 경쟁력은 떨어지면서 창사 50년 최대의 위기론까지 불거지는 모양새다. KBS는 광고 수입과 콘텐츠 경쟁력 하락에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수신료 수입 급감이 겹쳐 전례 없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수신료 분리 징수 유예기간 수신료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7억 원 줄었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에 따른 관련 수입 결손이 30%에 달할 경우 내년 34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년 내 자본잠식이 시작된다는 전망이다.결국 KBS 측은 내년 임금 동결과 명예퇴직 등 자구책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적자 행진은 프로그램 운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23일 KBS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두 개의 프로그램이 폐지 소식을 알린 것.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과 ‘홍김동전’이 내년 1월 중순 나란히 종영한다. KBS는 지난 19일 두 프로그램의 종영을 공식화했다.‘옥문아’는 3~4%대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왔다. '홍김동전'은 시청률은 1~2% 내로 저조했으나 OTT 플랫폼 인기 순위에 자주 랭크된 바 있다.두 프로그램 폐지 결정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방송인 김숙이라는 업계의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김숙은 ‘2023 KBS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

  • MBC 연기대상은 남궁민이 하드캐리 했는데...결국 사극 하나 건진 KBS[TEN스타필드]

    MBC 연기대상은 남궁민이 하드캐리 했는데...결국 사극 하나 건진 KBS[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올 한 해 유난히도 잘 안 풀렸던 KBS다. 그나마 지난달 첫 방송을 한 사극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상승세에 KBS는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고려 거란 전쟁'이 아니었다면 대상뿐만 아니라 부문별로 누구를 줘야 할지 근심이 더 깊어질 뻔했다.반면 MBC 연기대상은 '연인' 남궁민으로 거의 확실시 됐다. 남궁민은 죽어가던 MBC 주말극은 살린 장본인이다. 올해 '꼭두의 계절부터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가 '연인'으로 주말극 꼴찌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연인'은 12%가 넘는 시청률로 금토극 전쟁에서 SBS ‘7인의 탈출’과 tvN ‘아라문의 검’ 등 대작들을 너끈하게 제쳤으며, 각종 화제성 지수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극의 대가' 최수종이 고려를 지킨 강감찬 장군 역으로 합류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시청률 또한 1회 5.5%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회 6.8%, 3회 5.2%, 4회 7.0%, 5회 7.5%, 6회 7.8%, 7회 8.4%, 8회 7.9%, 9회 8.9%를 기록했다. 3회 시청률이 2회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으며 화제성 부문에서도 남다른 위치를 선점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고려 거란 전쟁’은 상대적으

  • '차마에' 이영애, 뻔한 불륜도 연기력으로 이겨냈다…tvN 시청률까지 지휘중 [TEN스타필드]

    '차마에' 이영애, 뻔한 불륜도 연기력으로 이겨냈다…tvN 시청률까지 지휘중 [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최초의 여성 지휘자 '차마에'의 탄생이다. 배우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가 쾌조 스타트를 알리며 tvN 새 구세주로 등극했다.'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극 중 차세음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섬세한 곡 해석으로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있어도 실력엔 이견이 없는 무대 위 지배자다.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을 뿌리친 차세음이 한국의 삼류 오케스트라인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향하면서 여러 일이 펼쳐지고 있다.이영애에게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2008년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크게 흥했고 이후 새로운 지휘자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그러나 오히려 이영애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 캐릭터가 없어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이 드라마는 오케스트라 모두가 이끌어가는 드라마라 그만큼 퀄리티가 높다, 음악 역시 꽉 채워져 있어서 혼자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이영애의 이유 있는 자신감은 곧바로 결과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7.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nbs

  • 주기도 받기도 애매한 KBS 연예대상…적임자 없다면 안 주는 것도 용기[TEN스타필드]

    주기도 받기도 애매한 KBS 연예대상…적임자 없다면 안 주는 것도 용기[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KBS, MBC, SBS 3사 연말 시상식 권위가 떨어진 지 오래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거대한 자본 투입과 웹예능물의 신선한 시도 사이에서 지상파 예능물이 점점 존재감을 잃고 있다.그나마 MBC의 경우 간판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3가 연속 흥행하며 준수한 활약을 거뒀다. 이미 MBC 연예대상은 기안84, 신인상은 덱스와 김대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전현무의 수상이 당연했던 것처럼 말이다.SBS는 정확히 중간이다. MBC보다는 못하지만 KBS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현재 SBS에는 관록의 예능인들이 주름잡고 있다.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돌싱포맨' 등 대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보장한다. 그중 강력한 대상 후보로는 탁재훈이 꼽히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탁재훈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트로피는 유재석이 거머쥐었다. 한 차례 수상이 불발된 만큼 이번엔 탁재훈이 유력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진다.KBS는 지난해에 이어 또 4번 타자가 없다. 주는 사람도 누구에게 줘야 할지, 받는 사람도 받아도 될지 애매하다. 올해 KBS는 연기대상이고 연예대상이고 모두 흉작에 가깝다. 현재 KBS는 '불후의 명곡'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장수 프로그램들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변변치 않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SBS가 관록으로 채우고 MBC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히트를 칠 때 KBS는 그저 오래된 예능들로 체면 유지

  • 1회 출연료 4억원→제작비 400억원…디즈니+로 눈길 돌리는 톱배우들[TEN스타필드]

    1회 출연료 4억원→제작비 400억원…디즈니+로 눈길 돌리는 톱배우들[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진출 2년 만에 괄목한 성적을 보였다. '카지노' '무빙' 등 성공적인 K-콘텐츠를 쏟아냈고 3분기 만에 구독자 감소세를 막았다. 지난 8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3분기 전체 구독자 수는 1억5020만명. 전 분기 대비 2.8%(410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방영한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국내 디즈니플러스 앱 일일 이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에 기여한 작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흥행으로 9월 월간 이용자 수(MAU)도 방영 전인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94만2031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5억5300만 달러(약 7조2844억원)로 집계된 가운데 영업손실액은 74% 줄어든 3억8700만 달러(약 5076억원)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K 히어로물 '비질란테' 역시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OTT 통합 검색·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10일 기준 1위를 기록했다. 또 디즈니+는 최근 전편을 공개한 ‘최악의 악’에서는 마약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히어로를 보여줬다. 올해 시즌2까지 종영한 ‘형사록’은 고시원에 사는 나이 든 형사가 뛰어난 추리력으로 적과 맞서는 생활형 영웅상을 그렸다. 디즈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 안착이 도움이 됐던 걸까. 국내 톱배우들도 점차 디즈니플러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는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도 일반 지상파보다 배를 얹어서 준다고 알려져 있

  • 남들 술먹방에 19금 할 때, 고기굽고 농사짓는 나영석 예능…그의 청개구리 전략이 먹히는 이유[TEN스타필드]

    남들 술먹방에 19금 할 때, 고기굽고 농사짓는 나영석 예능…그의 청개구리 전략이 먹히는 이유[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예능도, 드라마도 고자극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스타 PD' 나영석은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간다. 매운맛, 마라맛과는 다른 정반대의 담백한 맛을 선택했다. 여행, 연애, 서바이벌 오디션 등 비슷한 형식과 장르의 예능이 반복되며 시청자들과 업계 자체 내의 피로감이 누적되던 가운데 나PD는 참신한 소재로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남들이 술을 마시고 야한 농담을 던질 때 오히려 논밭으로 떠나고, 단조롭게 고기나 구워 먹으며 소소한 토크를 이어간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새 에능 프로그램 ‘지글지글’을 론칭한다. ‘지글지글’은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정우성, 황정민이 첫 게스트로 나선다. 신동엽, 조현아, 이영지, 성시경, 지상렬 등 유튜브 기반의 음주 예능을 이끌어가는 이들과는 상반된 방향이다. 최근의 음주 방송을 보면 보통 게스트들과 신변잡기식 토크를 나누며 중간쯤부터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신동엽은 술을 마시다 매니저에게 들린 채 차에 실려 가고, 게스트들은 취기 때문에 울기도, 불만을 폭로하기도 한다. 반면 나PD는 고기 먹방을 하며 편안함으로 게스트를 이끌 전망이다. 대놓고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술방'과는 다른 매력이다. 더불어 나PD는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콩콩팥팥’)을 연출하고 있다. '콩콩팥팥'은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농사

  • "내년 1월 드라마 라인업 심쿵이네"…박민영·조정석·안보현, 누가 웃을까[TEN스타필드]

    "내년 1월 드라마 라인업 심쿵이네"…박민영·조정석·안보현, 누가 웃을까[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운 드라마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아직 2024년이 되려면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새해 드라마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엔 브로맨스에 버금가는 여풍이 불었다면, 새해엔 장르도 규모도 다채로울 예정이다. 로코 여신 박민영, 1년 만 복귀 박민영은 내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다. 동명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남편과 절친의 손에 살해당하고 10년 전으로 회귀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강지원 역을 맡았다. 강지원은 참는 게 익숙한 삶의 태도를 180도 전환하고 운명을 바꿔나가는 인물이다. 미모와 지성, 피지컬까지 완벽한 유지혁 역은 나인우가 분한다. 마음먹은 건 다 되는 유지혁이지만 짝사랑 상대인 강지원(박민영 분) 앞에서는 삐걱거리기 일쑤다. 강지원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될 유지혁을 싱크로율 100%로 완벽 표현해낼 나인우의 활약이 주목된다. 왕과 첩자의 사랑 2024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조정석(이인)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신세경(강희수)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모범형사'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은 2021년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약 3년

  • 국민 비호감→MBC 4번 타자…기안84, 어떻게 예능판 대들보가 됐나[TEN스타필드]

    국민 비호감→MBC 4번 타자…기안84, 어떻게 예능판 대들보가 됐나[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무려 시즌3까지나 만들었다. 한때 비호감의 대명사였던 기안84는 어떻게 모두가 인정하는 예비 MBC 연예대상 후보가 됐을까. 그의 본래 직업은 웹툰 작가. 2016년 '나혼산'에 처음 출연한 기안84는 독특한 가치관과 남다른 행동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곧바로 고정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야말로 예능계 신생아였다. 과거 어디로 튈지 모르고 생방송을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할 정도였지만 이젠 다르다. 2023년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올해 MBC 연예대상은 기안84가 가장 유력하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기안84가 강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비연예인이라는 점, 하반기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그의 대상 예언을 조심스러워하는 업계의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하반기에도 승기를 잡은 기안84였다. 이미 상반기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킬한 상태에서 최근엔 '나혼산'서 마라톤 완주 감동 스토리까지 더하며 대상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당시 '나혼산' 멤버들은 "요즘 반응이 너무 뜨겁다" "결승선이 가슴에 닿을 때 연예대상이 온 거 아니겠냐" "마라톤 완주 메달을 보면서 지은 미소가 올해의 미소라는 얘기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여기에 쐐기를 박는 건 '태계일주3'다. '태계일주' 시즌3는 오는 26일 첫방송한다. 연말 시상식을 한달여 앞두고 강력한 신호탄을 쏘는 셈이다. 시즌1이 남미, 시즌2가 인도 여행을 다룬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아프리카 여행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마다가스카르의 거대 바오바브나무가 담

  • 차은우 연기력이 문제였나…2주만에 시청률 반토막, ENA에 밀린 MBC [TEN스타필드]

    차은우 연기력이 문제였나…2주만에 시청률 반토막, ENA에 밀린 MBC [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우영우' 성공 이후 '남남' '유괴의 날'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ENA가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 1일 새로 시작한 '낮에 뜨는 달'(이하 '낮뜨달')이 첫 방송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반면 차은우 주연의 '오사개'는 1.7%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오사개'는 MBC의 첫 수요드라마 도전이었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은 독이 됐다. 아직까지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차은우와 인지도가 낮은 박규영이 이끌어가는 '오사개'에게 주 1회 편성은 제대로 실패 사례를 만들었다. 첫날 1, 2회를 연속 방송해 각각 2.2%와 2.8%를 기록했지만, 이후 1%대로 추락했고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회는 1.9%, 4회는 1.7%로 브레이크 없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이 실패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경우 '오사개'와는 반대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매주 목요일 방영됐던 '슬의생'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따라서 남자 주인공 차은우의 연기력 부족이 시청률 하락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과거 차은우는 첫 주연을 맡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경직된 표정과 일관된 톤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MBC '신입사관 구해령' tvN '여신강림' 등에 꾸준히 출연했으나 연기력 관련 논란은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 티빙 '아일랜드' 이후 이번 '오사개' 작품에서는 과거보다 나아진 연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1번 타이틀롤 주연으로서는 무리라

  • 동지에서 적으로…'백상 대상' 박은빈, 'MBC 예비 대상' 남궁민 독주 막을까[TEN스타필드]

    동지에서 적으로…'백상 대상' 박은빈, 'MBC 예비 대상' 남궁민 독주 막을까[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28일, 드디어 남궁민과 박은빈이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다. SBS '스토브리그' 주역으로서 날아올랐던 두 사람이 4년 만에 각자의 작품에서 타이틀롤로 맞붙게 됐다. 현재 남궁민은 MBC '연인2'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주인공인 안은진, 남궁민이 화제성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연인2'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 전주 금요일 방송된 13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파트2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 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연인’은 파트2 시작 후 매회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적수 없는 ‘연인’의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실감할 수 있다. 28일 방송되는 16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또다시 이별해야 하는 상황 속 더 강력하고 애절한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다만 2023년 MBC의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른 남궁민에게 라이벌이 생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동시간대에 출격한다. 박은빈은 28일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돌아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무인도의 디바'는 10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박은빈은 극 중 서목하 역을 맡았다. 서목하는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무인도에서 홀로 버틴

  • 이효리·하지원 이후 신장개업 효과 빠졌나…하락세 가파른 '신동엽 유튜브'[TEN스타필드]

    이효리·하지원 이후 신장개업 효과 빠졌나…하락세 가파른 '신동엽 유튜브'[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신동엽의 유튜브 '짠한형'이 반짝 인기에 그치고 있다. 초반에는 애주가이자 19금 토크의 대가인 그가 유튜브를 만들자 '생태계 교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핫한 반응이었으나, 2개월 정도가 지나자 금새 시큰둥해졌다. 그야말로 짧고 굵었다. 신동엽은 지난 8월부터 '짠한형 신동엽'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동물농장’, ‘실화탐사대’, ‘놀라운 토요일’,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활동 중이던 신동엽은 ‘짠한형 신동엽’에서 게스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19금 토크부터 연예계 비하인드까지 털어놓아 연일 화제를 모았다. 채널이 공개된 지 약 10일 만에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20일 기준) 65만명을 넘어섰다. 신동엽에게 술과 사람을 붙여준다면?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다. 유튜브 특성상 지상파 방송보다 토크 주제가 다양하고 자유롭기에 그만의 19금 애드리브도 자연스레 개그로 통한다. 자신의 주당 이미지를 제대로 과감하게 활용한 셈이다. 콘셉트 자체는 소탈하지만 게스트는 화려했다. 첫 번째 게스트부터 이효리가 등장했다. 이효리와의 과거 얘기에 두 개의 방송 조회수는 각각 555만회, 353만회를 기록했다. 연이어 배우 이경영, 하지원이 차례로 등장했다. 평소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신비주의 스타들의 등장에 마찬가지로 조회수 400만회가 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샤이니 키, 화사, 홍진경, 선미가 등장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키를 제외한 나머지 스타들은 조회수 100만회 초반대에 머물렀다. 키 또한 4명 중 가장 먼저 방송됐기에 누적 조회수가 높았던 것

  • 김태호PD는 진작에 위기였는데…몸값 40억 나영석은 왜 승승장구인가[TEN스타필드]

    김태호PD는 진작에 위기였는데…몸값 40억 나영석은 왜 승승장구인가[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1980~90년대생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스타 PD 2인, 김태호와 나영석.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예능 '무한도전'과 '1박2일'을 만들어냈고 우린 그들과 학창 시절을 함께 했다. 참신한 기획력과 톡톡 터지는 아이디어로 지금까지도 웃음을 주는 두 예능이다. 아직도 당시의 밈이나 짤이 돌아다니고 있고 재방송으로 몇번이고 챙겨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예능계 레전드 신화를 만든 두 명의 PD이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재평가를 받으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김태호 PD는 이미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연속해서 내놓았지만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댄스가수 유랑단'의 경우 온갖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을 모두 모았음에도 첫 방송 전만큼의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남은 건 화사의 공연음란 논란 뿐이었다. 노이즈마케팅으로 활용조차 못하고 본방송에서 편집됐다. 김 PD가 MBC를 퇴사하고 선보인 '서울체크인' 이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프로그램이 없다. '캐나다체크인'은 경쟁작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등에 밀려 1%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역시 1%대를 웃돌았다. '댄스가수 유랑단' 역시 논란만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반면 아직까지 나영석은 건재하다. CJ ENM으로 이적한 후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티빙으로 활동 영역을 옮긴 후 '출장 십오야' 등으로도 사랑받았다. 그는 연봉 40억을 받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후 여성 예능인을 대거 탄생시킨 tvN '뿅뿅 지구오락실' 마저 성공했다. 스스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