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재미 돌아왔다. 송강, 이도현도 많이 나온다"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이 언급한 자신감이 무색한 결말이다. 돌아온 이도현은 반가웠지만, 재미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3 초반의 기대들은 개연성 없이 급하게 매듭지은 엔딩으로 허무함만 더했다. 5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아쉬움이 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다.'스위트홈'이 시즌3와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공개된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렸다.시즌1이 그린홈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괴물화 사태의 시작을 알리고, 시즌2가 그린홈 밖으로 나온 생존과들과 함께 확장된 공간을 선보였다면, 시즌3에서는 인간과 괴물, 특수감염인에 이어 신인류라는 새로운 존재가 더해져 세계관을 완성했다.방대해진 세계관으로 인해 산만해졌다는 지적과 주인공 송강의 분량이 대폭 삭제됐다는 점에서 혹평을 면치 못했던 '스위트홈' 시즌2. 이를 의식한 듯 이응복 감독은 재미와 송강의 분량을 자신했다. 시즌2 엔딩에서 나체로 등장한 '신인류' 이도현의 컴백 역시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러나 시즌3를 보고 나면 신인류라는 존재를 만든 이유가 이도현을 등장시키기 위한 장치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욕망을 모두 발산한 괴물이 고치 단계를 거친 후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주말극 삼파전이 치열하다. MBC가 한달 간의 휴식기에 접어든 상황 속 SBS '굿파트너',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tvN '감사합니다'가 약 1% 포인트 차이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콤비 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는 상황 속, 신하균의 어깨만 유독 무거워지고 있다. '굿파트너'가 '커네션'의 바통을 이어받아 방송 첫주 만에 주말극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1회 7.8%로 시작해 2회에 8.7%로 껑충 뛰어오른 것.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8.4%를 기록하며 아쉽게 2위에 안착했다. '감사합니다'는 첫 회에 3.5%로 시작, 4회 만에 7.2%까지 치솟으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품에 대한 대중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낮에는 이정은으로, 밤에는 정은지로 변한다는 판타지 설정이 방송 초반 장애물이 됐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최진혁, 정은지의 로코 호흡, 이정은과의 수사 콤비, 미스터리 등이 맞물려 호응을 얻고 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 케미가 빛났다. 두 배우 모두 데뷔 20년차 이상의 베테랑인 만큼, 함께 붙는 장면에서 더욱 시너지가 났다. 남지현은 신입 변호사 역을 맡아 과몰입하는 열정부터 능청스러운 변론까지 실감나게 그려냈다. 장나라 역시 카리스마를 장착한 능력있는 변호사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감사합니다' 역시 신하균의 '믿보배' 연기가 일품이었다. 신하균은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2년 만의 부활이지만, 기대치는 낮다. '드라마 명가'라는 과거의 명성은 잃은 지 오래고, 처참한 성적표로 퇴장당한 작품만 수두룩이다. KBS 수목드라마의 현주소다. 15일 KBS 측은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수목드라마 편성 확정을 알렸다. 이로써 KBS는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수목극을 선보이게 됐다. KBS는 2023년에 수목드라마를 수시 편성하기로 결정, 당초 수목드라마 선보일 예정이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드라마로 옮겼다. 이후에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연모'를 재방영했다. 작품성, 화제성,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목드라마로 편성할 예정이라던 KBS가 2년 만에 꺼내든 카드는 '완벽한 가족'이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박주현 분)와 그의 부모 최진혁(김병철 분), 하은주(윤세아 분)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목극이 부활하면서 월화극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KBS로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는 '완벽한 가족'이 유일하다. '디어엠'은 주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해 무기한 편성 보류된 상태다.KBS가 '완벽한 가족'을 월화극으로 편성하지 않는 데에는 경쟁작이 가장 적은 시간대가 수목극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변우석, 김혜윤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적인 흥행이 묵힌 드라마들을 빛보게 했다.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등 첫사랑 소환 로맨스물이 긴 시간 편성을 받지 못하다가 잇달아 안방극장에 선보이게 된 것. 제2의 변우석을 노리는 작품들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tvN에서 첫 방송되는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는 소재인 만큼, 남녀 주인공인 김소현과 채종협은 10대 고등학생 시절과 20대 성인 시절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첫사랑이라는 소재, 학원물과 로맨스물을 오가는 전개라는 점에서 '선재 업고 튀어’와 비슷한 느낌이 연상되지만, 빛을 보기 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우연일까?’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초 촬영을 마쳤으나 오랜 시간 동안 편성이 나지 않다. 그러다 지난 6월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됐다고 알려졌다. tvN은 지난 4~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첫사랑 로맨스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채종협이 최근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협사마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10회 만에 시청률 11.1%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무엇보다 지성부터 전미도, 권율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촘촘한 스토리, 쫄깃한 긴장감으로 미스터리 추리물의 수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커넥션'은 지성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지성은 마약에 중독된 형사 캐릭터를 위해 2달 만에 15kg 감량을 했고, 촬영 중 과호흡이 올 정도로 혼신의 열연을 했다고 알려 기대를 더했다.그러나 전작에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 비해 MBC '수사반장 1958'은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한 만큼, 후속작으로서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형 추리물이 아닌,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 수많은 가지가 치밀하게 얽힌 사건과 관계성을 주목해야 하는 만큼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었다. 이러한 탓에 첫회 시청률은 5.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MBC '우리, 집'이 6.0%으로 소폭 앞서간 것. 그러나 '커넥션'은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6회까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식간에 9%대까지 치솟았다. '커넥션'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러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작품의 힘이었다. 20년 전 고등학생 친구들의 사건으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같은 장면만 몇 번째 반복되는지 모르겠다. 재탕, 삼탕 우려먹으니 40분대 분량에서 새로운 전개와 정보는 절반을 채 넘어가지 않는다. 당초 10부작으로 제작했던 작품을 16부작으로 늘린 결과는 '맹탕'이었다. 제작비 400억원을 들인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종영을 한 주 앞두고 있다. 현재 13화까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의 흥행 여부 대해서는 '실패'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화제성 순위에서도 찾기 힘들뿐더러 작품적으로도 복잡한 서사에 비해 느린 전개와 설득력 떨어지는 캐릭터들로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반복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해 호흡 역시 지나치게 늘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 12, 13회에서는 최한림(류태호 분) 장군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정한민(서현우 분), 선거 투표함을 빼돌린 삼식이(송강호 분)와 그것을 다시 빼앗아 애민일보에 넘긴 최태민(지현준 분), 본색을 드러낸 안기철(오승훈 분)과 그의 실체를 알게 된 김산(변요한 등) 등의 모습이 담겼다. 안기철의 무서운 본색이 밝혀지고, 투표함을 빼돌린 게 걸리는 등 각 인물간의 상황이 절정을 이루는 상황이지만, 영상은 이상하리마치 잔잔하다. 상황은 급박한데, 전개는 벙커와 현재, 과거를 계속해서 오간다. 특히 이미 나왔던 장면과 대사를 지나치도록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쫄깃한 긴장감도 찾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재벌집 막내아들'(2022) 이후 연타 흥행을 이어갔던 JTBC가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 10%대 내외를 기록했던 토일극 시청률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수목극 성적표는 최저 시청률 1.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드라마들의 대박 행진으로 '드라마 명가' 입지를 다졌던 JTBC가 1년 만에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위기에 처했다.최근 JTBC 드라마들의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4%대로 시작해 6%대로 종영했고, '하이드'는 4회에서 5.9%로 반짝했을 뿐, 종영 내내 4%대 초반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종영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최저 시청률 3.0%까지 떨어졌고, 최고 시청률 역시 4.9%로 만족해야 했다. 수목드라마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끝내주는 해결사' 이후 방송된 '비밀은 없어'는 최저 시청률로 종영하는 굴욕을 겪었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인 2.0%를 찍고 하락세를 거듭하다 1.0%라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 대중의 무관심 속에 퇴장했다는 것에서 더욱 씁쓸한 상황이다다. 후속작인 '놀아주는 여자' 역시 첫 회 시청률 2.3%로 저조한 첫 성적표를 받았다. 물론 OTT로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청률만으로 작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경우 높지 않은 시청률에 비해 화제성과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았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교사와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도 모자라 10대들의 성관계 몰카 협박까지, '하이틴 스캔들’을 내세운 학원물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실은 자극적인 막장만 가득하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이 될 줄 알았지만, 정작 학교 폭력의 주체인 재벌가 자녀들의 우정과 애달픈 사랑 이야기만 보여준다. 껍데기만 화려한, 알맹이 없는 '하이라키’다.지난 7일 공개된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하이라키’는 공개 전부터 15세 관람 등급치고는 꽤나 선정적인 장면이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서 스킨십을 하는 베드신 장면에 이어 성관계 몰카를 유포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기 때문. 베일을 벗은 '하이라키’는 예고편 이상의 높은 수위 장면은 없었지만, 설정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명품 가방까지 선물 받는다. 형법 제305조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명시적인 동의하에 성적 접촉을 했었더라도 법률에 따라 강제추행 또는 강간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하이라키'는 남학생을 만 16세 이상으로 설정해 법적인 망은 피해갔지만, 이런 설정을 넣은 작가의 의도가 자극적인 소비를 위한 거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신인상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포장지를 벗기기 전부터 수상에 대한 기대가 쏠렸다. 데뷔 35년차 배우 송강호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기 때문. 송강호 역시 신인의 자세로 임하며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포장지를 벗기자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호평도 혹평도 찾기가 힘든 무관심 속에 작품은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다. '삼식이 삼촌'이 씁쓸한 성적표로 퇴장할 위기에 놓였다. 작품이 공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화제성을 찾기 힘들다. 입소문 역시 잠잠하다. 디즈니+ 내에서는 한국 TV쇼 부문 및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그뿐이다.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5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삼식이삼촌'은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단 한 명의 배우 이름도 없었다. '삼식이 삼촌'은 공개 직후였던 5월 3주차에서만 드라마 화제성 6위, 출연자 화제성 10위(송강호)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디즈니+에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은 없다. 국내 순위 2위로 치고 올라온 '크래시'가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며 인기를 끄는데 비해 '삼식이 삼촌'은 일본, 싱가포르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날이 많았다. 지난 5월 29일과 30일에는 '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또 하나의 문제작 학원물이 온다. 넷플릭스 '하이라키'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학교 내 서열을 노골적으로 강조하고, 15세 관람가지만 수위 높은 폭력과 선정성까지 더해졌다. 티빙 '피라미드 게임' 공개 이후 왕따 투표 설정을 모방하는 현상이 벌어졌던 만큼, '하이라키'를 향한 우려의 시선 역시 따른다.오는 7일 공개되는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공개 전부터 '하이라키'는 부모의 집안, 재력, 사회적 지위가 학교 안에서의 서열의 기준이 된다는 것, 전학생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긴다는 것에서 최근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과의 유사성이 지적됐다. 이에 배현진 감독은 "'피라미드 게임'은 나도 재밌게 본 작품이지만, 결이 많이 다르다"며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을 가하는 힘듦이 있는데, 우리는 인물들의 감정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서열화, 학폭 등 자극적인 소재의 학교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하이라키'는 계급 간의 갈등을 다룸과 동시에 성장을 포인트로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표현의 적나라함은 걷어내고 겪어내는 감정에 더욱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제작사가 교체되면서 수개월간 촬영이 중단되고, 감독과 배우, 제목도 교체됐다. 촬영 중 주연 배우는 부상도 겼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생한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이야기다. '우리, 집’은 MBC 금토드라마 6연타 흥행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부담감 역시 컸다.무엇보다 '우리, 집’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순탄치 못했던 드라마다. 제작사 jpx스튜디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촬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채 10회차도 못 찍은 상황 속 작품이 엎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제작사인 레드라인픽쳐스가 비용적인 부담까지 안고 작품을 가져가면서 수개월간 재정비 작업이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제목은 '가스라이팅’에서 '우리, 집’으로 변경됐고, 연출자도 영화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에서 '닥터로이어'를 공동연출한 이동현 PD로 교체됐다. 당초 세나 역으로 캐스팅 됐던 강해림이 중도 하차하고 연우가 해당 역할로 드라마에 합류했다.김희선 역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김희선은 UV 손전등으로 가족사진을 비추는 장면을 촬영하다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돼 각막 화상을 입었다. 촬영 소품으로 인한 눈 부상이지만, 김희선은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코믹하고 달달한 로코에 빠질 수 없는 게 주연 배우들끼리의 로맨스 호흡이다. 뻔한 전개에 클리셰 범벅일수록 주인공들의 호흡이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그러나 KBS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의 김명수, 이유영 호흡은 기대 이하다. 무엇보다 비주얼적인 케미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함부로 대해줘'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대로 추락했다. 3회 역시 1.5%를 기록하며 변동 없는 월화드라마 꼴찌 시청률을 유지했다. 같은 날 시작한 ENA '크래시'가 3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룬것과는 대비되는 성적표다. 월화극 강자는 여전히 tvN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다. '함부로 대해줘' 제작발표회에서 김명수는 '선업튀'와의 경쟁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 작품은 로코고, 현대극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보통 타임리프, 타임슬립물이 많은데 우리 작품은 현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재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차별점이라고 내세운 부분은 오히려 혹평의 요소가 됐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설정 자체는 원작에서 가져왔겠지만, 현대극에 사극 요소가 들어가 있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장르가 됐다. 또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는 했지만, 사실상 조선시대의 사람이 타임슬립을 통해 현대로 넘어와 분투하는 걸 답습하고 있다.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억지스럽고 과장된 코미디, 뻔한 전개뿐이다. 시청률 불모지가 된 KBS 월화극이라고는 하나, 사극도 현대극도 아닌 애매한 장르가 뒤섞인 내용에는 웃음도 설렘도 없었다. 주인공들의 케미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 같은날 경쟁작인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와는 무관하게 '함부로 대해줘'의 2%대 저조한 시청률은 예견된 결과였다.지난 13일 첫 방송된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무척 예의바른 로맨스를 담은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작품 설명만 보면 얼핏 타임슬립물로 착각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사람이 타임슬립을 통해 현대로 넘어와 분투하는 내용은 그간 여러 드라마에서 다룬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부로 대해줘'는 지금까지도 조선 시대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이어오는 폐쇄적인 '성산 마을'을 설정해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뼛속까지 선비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설정은 다르지만, 전개는 다를 게 없었다. 키오스크 작동법을 몰라 목소리로 말을 하고, 한복을 입고 클럽에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뻔한 코드는 전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여기에 여주의 초반 서사 역시 남자친구의 양다리에 배신당하고, 화장이 다 흘러내리도록 울면서 술을 마시는 등 어디서 본 듯한 그림들뿐이다. 넘어지는 이유영을 김명수가 잡는 장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제작비 240억을 쏟아부은 '지배종'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인공 배양육을 둘러싼 갈등, 테러범과 내부 스파이의 실체 등 수많은 떡밥을 뿌려 놓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 시즌2 제작 가능성은 희박인데, 주인공의 생사조차 명확하지 않은 엔딩은 너무나도 불친절했다. 거대한 자금을 들여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탓에 400억대를 쏟은 '삼식이 삼촌' 마저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빈약한 콘텐츠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현주소다. '지배종'이 지난 8일 9, 10부를 공개하며 끝을 맺었다. 8부까지 아조란 테러 사건의 진실과 거대한 배후 세력의 정체를 밀도 있게 파헤쳐갔던 '지배종'은 마지막에 와서 너무도 성급하게 극을 끝냈다. 10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까지도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더니 결말까지도 열어놨다. 언뜻 보면 파트1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지배종'은 제작비에 비해 흥행이나 화제성 모두 저조한 만큼 시즌2 제작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지난해 '무빙'의 대박 흥행 이후 기지개를 켰던 디즈니+지만, 그 기세는 얼마 가지 못했다. '무빙' 이후 이렇다 할 국내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했고, 월 이용료까지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이탈을 불러왔다. 지난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달에 한번 이상 앱 사용자)는 229만명으로 넷플릭스, 티빙, 웨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멈출 줄 모르는 시청률 고공행진에 경쟁작들은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금토극의 경우 ‘눈물의 여왕’으로 인해 매회 널뛰는 시청률에 울고 웃기를 반복하고 있다. ‘원더풀월드’는 13일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도 들쑥날쑥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방송은 3주 연속 1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반해, 토요일 방송은 9%대에서 6%대로 떨어진 것. 매회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다. 이는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 영향이 크다.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10%를 돌파해 10회 만에 19%까지 찍으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안착했다. 이는 역대 1위 시청률인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 상승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러한 추세하면 시청률 20%를 넘어 tvN 역대 시청률 1위 경신도 넘볼 만하다. ‘눈물의 여왕’ 흥행 일등공신은 단연 김수현과 김지원이다. 두 사람의 설레는 케미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는 것. 시한부, 재벌가 암투 등 뻔한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들도 배우들의 열연과 적절한 코미디들이 빈틈을 메워줬다. 김수현,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는 이유다. 이러한 탓에 ‘눈물의 여왕’이 방송되는 요일에 공개되는 드라마들은 직격타를 맞게 됐다.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