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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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이 30년 넘게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다고 밝혛ㅆ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의 계모가 아버지가 부부상담을 받았다.

이날 이승연은 "올마 전 아버지가 마지막 계단을 못 보고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져 피가 났다. 내가 그렇게 놀랄 줄 몰랐다. 아빠의 사고에서 가족의 의미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앞서 '졸혼'을 주장했던 어머니 또한 남편의 사고에 깜짝 놀랐다고. 이승연의 아버지는 평생 5년 일한 뒤 백수로 지냈고, 30년간 외도했으며 50년간 반찬 투정을 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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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는 "내 나이가 이제 80살이다. 남은 시간은 스트레스 없이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어린 이승연 때문에 알게 된 남편의 불륜 행각. 이승연은 "엄마 편을 들다 보니 그랬다"고 설명했다.

평소 '이혼숙려캠프' 애청자라는 계모는 "별 남자 다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아빠는 술 안 마시고 욕 안 하는데 용서 안 되냐"고 넌지시 물었다. 계모는 "45년 인생 그걸로 퉁치라고 하면 네가 나쁜 거다. 엄마도 여자인데"라며 거부했다.

"남은 시간은 혼자 살고 싶다"는 의견을 확고하게 드러낸 계모는 "남편이 30년간 여자가 끊이질 않았다. 한 달에 5번 집에 들어와서 옷만 갈아입고 나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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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누이들 시집살이까지 겪었고, 큰 시누이 남편 대소변도 받았다. 평생 생일 케이크 선물 받은 적 없고, 친정에 가 본 적도 없다.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았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돌아보니 억울함 뿐인 삶에 계모는 "임신 후 50년을 남남으로 살았다. 미움이 쌓여 원망이 됐다. 나쁜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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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계모는 "2년 전 이승연이 몰래 생활비 주는 걸 알았다. 얼마 받는 지 몰랐다. 사람으로 보이지 않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승연이 승무원 시절부터 드린 용돈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된 것.

용돈 받는 걸 숨겼던 아버지는 "공유할 필요가 뭐 있냐. 필요한 거 다 사주면 된다"면서 "아내와는 성격 안 맞아서 대화하고 싶지 않다. 최소한 감정을 표현해야 알지 '졸혼'을 제3자한테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당당하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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