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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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위해 9kg를 찌우고 하루에 5끼를 먹으면서 운동까지 한 배우들이 있다. 운동에 미친 '헬치광이'와 '헬린이'의 사랑을 그려낸 성장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와 연출을 맡은 박준수 감독이 참석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근(筋)성장 코맨스(코믹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박준수 감독은 "몸을 통한 성장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헬스클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몸의 이야기, 몸을 단련시키며 성장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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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승전근(筋)’ 헬치광이 도현중 역으로 분했다. 도현중은 운동 하나로 인생을 역전시킨 인물로 세계적인 보디빌더에서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을 떠맡는다.

헬스장 관장 역할을 맡은 만큼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는 이준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서 벌크업을 해야했다. 시간 날 때마다 두 타임씩 운동을 했다. 하루에 다섯끼씩 먹고 중간중간 배가 고파질 때 닭가슴살을 먹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세트장이 헬스장이다보니까 촬영 중간 중간에도 운동을 틈틈이 하면서 쉬곤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약한영웅 2'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바. 이준영은 "'폭싹'하고 '약한영웅'이 잘 돼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앞선 두 작품 보다는 '이 친구가 생각보다 재밌는 친구구나, 제법 코미디를 할 줄 아는 친구구나' 하는 모습이 잘 담겼다고 감독님이 말씀해시더라. 저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나 이준영 제법 웃기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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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에 이어 정은지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정은지 배우는 평상시에 당장이라도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옷차림을 입고 다녔다. 그 모습이 약간 무섭더라.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준영은 "저희가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연차를 따진다. 저보다 3년 선배님이기 때문에 처음엔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성실하고 정은지 배우 덕분에 현장에서 정말 재밌어서 그런 모습을 보고 무해하다는 단어가 떠올랐다. 웃을 때 치아가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먹는 것과 사랑에 진심인 ‘무근(筋)본’ 헬린이 이미란 역을 맡았다. 앞서 정은지는 헬린이 역할을 위해 9kg를 증량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실제로 허리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촬영하면서 운동이 더 좋아졌던 게 디스크와 운동 덕분에 이미란이라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게 돼서 좋았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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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은지는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운동에 대한 가치가 더 올라갔다. 증감량을 통해서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에이핑크 활동을 같이 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증감량을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작품을 통해 신체적인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정은지는 "전보다 조금 더 바른 자세로 있고 싶다는 마음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다들 증량을 더 쉬울 거라고 생각할텐데 촬영 중에 감량을 해야 한다고 찌우니까 막 먹을 수가 없더라. 그냥 찌우기만 했다면 비교적 쉬웠겠으나 감량이 있다보니 증감량 둘 다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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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는 헬스장 '마녀 삼총사'의 막내 박둘희 역을 맡았다. 홍윤화는 "이 작품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낀 것 같다. 드라마가 다 끝난 후에 제대로 와닿더라.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지켜야겠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게 행복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작품에서 (운동을) 배운 대로 끝난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오늘까지 17kg를 감량했다. 샤워한 상태에서 재보니 17.3kg 정도를 감량했더라. 40kg를 빼보겠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내일을 살고 싶다는게 크게 와닿았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으면서 끝까지 사랑해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24시 헬스클럽’은 30일(수)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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