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소속 아이돌 강제추행 고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유정 143엔터 전 A&R팀장이 참석했다.
허 팀장은 2021년 143 엔터에 입사해 A&R 팀에서 일하며 가은을 캐스팅했다. 그는 "메이딘 멤버들을 케어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회사에 소속돼 일하다 보니 이용학 대표의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실제로 회사 앞에는 미지급 금액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기도 했고, 트레이너들의 급여가 수시로 밀렸다. 직원으로서 곤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직원 전원의 월급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가 예뻐하는 특정 고등학생 멤버에게 공개적으로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이때 마지막 신뢰마저 없어졌다"며 143엔터를 퇴사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용학 143엔터 대표는 메이딘 전 멤버 가은을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143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가은의 탈퇴를 발표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가은 측은 143 소재지 관할 경찰서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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