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베토벤을 비롯한 역사 속 인물과 '매독'이라는 은밀한 병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날 '명품 스토리텔러' 이찬원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인물이 등장한다"고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찬원은 오스트리아 바델을 배경으로 "머리를 산발한 남자가 밤거리를 어슬렁거렸다"며 "이름을 밝히자 순찰대가 콧방귀를 뀌었다"고 설명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베토벤이었다. 연주자로 인기 절정이던 20대부터 난청을 겪었던 베토벤은 40대에 이르러 완전히 청력을 잃고 두통에 시달렸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매독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토벤과 얽힌 또 다른 일화도 소개됐다. 그는 죽기 한 달 전 한 무명 작곡가의 악보를 받고 "세상을 흔들 인재"라며 극찬했다. 스튜디오에는 이 무명 작곡가의 이름을 맞히기 위한 '듣기 힌트'가 공개됐고, 스페셜 게스트 최태성은 "고등학교 내신 시험이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답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주제인 매독은 조선 시대에도 퍼졌던 역병이다. 이찬원은 "사냥은 집요하고 잔혹하게 이뤄졌다"며, 매독을 치료하려 간과 쓸개를 채취하는 끔찍한 행태를 소개했다. 장도연은 "선조 임금이 포상금을 내걸고 사태 해결을 시도했을 만큼 심각한 문제였다"고 전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의 생로병사를 조명하는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17회 매독 편은 29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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