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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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연하 첼리스트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신현준이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아들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월)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5회에서는 세대 통합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부터 가희와 아들 양노아(초3)&양시온(초1),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김병현과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신현준과 아들 신예준(초1), 이지훈과 아들 이호준(초4)&이서준(초1), 그리고 이유준과 아들 이중현(초2)까지 총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퀴즈에 도전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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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정답자의 아이들에게 '뽑기함'을 통해 경품을 뽑을 기회가 약속되며 시작부터 폭발적인 호응 속에 시작됐다. 가장 먼저 6학년 수학 문제로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의 필통 부피를 구하라'라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김병현은 뜬금없이 "그분이 필통도 만들었어?"라고 허당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현준 역시 진지한 표정으로 "지도를 그리시려면 필통이 무거웠겠다"라며 부피와 질량을 혼동, 시작부터 환장의 듀오를 결성했다.

또한 '공부와 놀부'의 백미인 릴레이 퀴즈에서 두 사람의 덤앤더머 티키타카는 또 한 번 빛났다. 이번 문제는 초등학교 4학년 교과에 나오는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3 초안에 이름을 맞히는 퀴즈로, 정답을 맞히면 간식이 제공됐다. 이에 김병현의 첫째 아들 태윤이는 "아빠! 이건 꼭 해야 해"라며 호되게 아빠를 단속했고, 신현준의 계속된 부진으로 의기소침해진 예준이 역시 아빠를 향해 눈물 젖은 눈빛을 보냈다. 이중 가희가 '유관순', 김정태가 '이순신'을 맞히며 쾌재를 부르자 김병현과 신현준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모아 "아는 사람 다 나왔어"라며 밑밥을 깔아 웃음을 유발했다.

예준이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김병현의 둘째 아들 주성이는 "아냐 안중근이 나올 수도 있어"라며 예준이를 응원했다. 하지만 아빠를 향한 불신지옥에 빠진 예준이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근데 우리 아빠 안중근 몰라. 진짜야"라며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했고, 이에 신현준의 상식 수준(?)을 오해한 김병현의 두 아들은 "현준 삼촌 안중근을 모르신대"라며 큰 충격을 호소, 아빠들만큼이나 천진난만한 자녀들의 티키타카가 폭소를 자아냈다.

신현준은 '이순신'과 기이할 정도로 돈독한 인연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선 출연 당시 릴레이 퀴즈의 정답이 '3연속 이순신'이었던 탓에 이순신 트라우마에 걸린 신현준에게 이번에도 이순신 얼굴 맞히기 문제가 배당된 것. 그뿐만 아니라 100원짜리 동전에 들어간 인물을 묻는 문항 역시 답이 이순신이었고 이에 신현준은 "저는 이제 이순신 장군님이 거의 한 몸 같으시다"라며 '이순신현준 세계관'을 탄생시켜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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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퀴즈들과 함께 신박한 오답들도 줄을 이어 웃음을 더했다. 수연MC의 '방과 후 활동 특별 퀴즈'에서는 입으로 설명하는 K-pop 안무를 듣고 어떤 가수의 곡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였는데 가희의 '슈퍼스타'를 시작으로 양은지의 '핫 베이비', 김병현의 '슈퍼 싸이', 이유준의 '슈퍼 우먼'까지 엉망진창의 오답들이 쏟아졌다. 또 자녀들이 참여하는 깜짝 코너에서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신현준의 어린 시절 사진 속 얼굴과 예준이가 똑 닮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호동의 중학교 졸업사진을 본 예준이는 "태윤이 형 아니냐"라며 김병현의 첫째 아들과 강호동을 닮은꼴이라고 주장했고, 태윤이는 "예준이 너 그렇게 안 봤는데"라며 발끈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강호동은 자신의 심상치 않은 비주얼을 보며 "인생이 잘 풀린 케이스다. 내 예상 보다 잘됐다"라고 수긍해 보는 이를 배꼽 잡게 만들기도 했다.

최종 우승은 김정태와 가희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례적으로 우승의 문턱까지 갔던 김병현은 '이순신'을 '퇴계이황'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신현준은 가까스로 마지막 문제를 맞히며 예준이에게 첫 뽑기의 기회를 안겼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꽝이 나와버려 끝내 예준이를 빈손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말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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