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2' 3회에서는 강원도로 향해 역대급 노동과 더불어 맛있는 제철 요리와 함께하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 그리고 게스트 이정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염정아는 먼 길까지 와준 의리의 월드스타 이정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사 남매와 이정재는 지옥의 황태 덕걸이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황태 120마리를 걸어야 비로소 한 목이 완성되는 고된 작업. 언니즈 염정아, 박준면과 막내즈 임지연, 이재욱이 2인 1조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정재는 허리를 펼 새도 없이 양쪽을 번갈아 도우며 작업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정재는 직송비에 진심인 '가장' 염정아를 향해 "(예능인데) 말도 안 하고 일만 하시네"라고 말했다.
찐빵, 메밀차, 감자옹심이까지 간단한 새참 시간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선물 받은 사 남매와 이정재의 모습도 흥미를 더했다. 이정재를 향한 사 남매의 질문 세례가 시작됐고, 이재욱은 "선배님과 황태를 널고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재는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혼자 사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레시피가 있다"라며 이것저것 다 넣어서 요리한다고 밝힌 뒤 찐빵에 무생채를 올려 먹는 신개념 먹팁을 전수했다.

대관령 천연 썰매장을 방문한 사 남매와 이정재의 모습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언니네 산지직송2'의 새로운 계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 버킷리스트로 눈썰매 타기를 꼽았던 막내즈 임지연과 이재욱은 그 누구보다 신난 모습을 보였고, '얼음 선배' 이정재와 염정아 역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눈썰매에 올라 쾌속 질주를 했다. 그런가 하면 썰매타기가 어색한 박준면은 의도하지 않은 브레이크가 걸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새로운 식구 이정재와 함께 돌담 마을로 복귀한 사 남매는 본격적인 저녁 밥상 준비에 돌입했다. 저녁 메뉴는 황태 양념구이와 시래기 감자탕. 염정아의 진두지휘하에 박준면이 시래기 삶기, 임지연이 수제비 반죽, 이재욱이 불피우기를 담당했고, 이정재는 깔깔이룩으로 환복한 뒤 감자 까는 일을 도맡았다. 이정재는 감자 지옥에 빠진 상황에서도 페트병 분리수거부터 설거지까지 묵묵히 뒷정리를 마치며 깔끔함을 자랑했다.
삶은 돼지 등뼈 손질과 함께 감자탕 양념 제조까지 마치자, 염정아는 본격 요리를 위해 불 앞에 섰다. 감자탕의 특대 사이즈 용량에 깜짝 놀란 이정재가 다섯 명이 먹는 양이 맞냐고 질문을 던지자, 막내 이재욱은 "저희가 다 먹습니다"라며 당연하다는 듯 답변해 폭소를 안겼다. 이정재는 "장사를 해도 되는 양 아니야?"라며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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