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원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KBS 특별 캐스터로 중계에 참여했다. 이번 중계는 이찬원이 지상파에 데뷔한 첫 야구 중계다. 앞서 이찬원은 2020 KBO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당시 MBC SPORTS+의 특별 해설 위원으로 출연했다. 2022년에는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특별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찬원은 KBS '편스토랑'를 통해 혼자 TV를 보며 중계 연습을 하는 등 "항상 중계 연습을 한다"며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찬원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고 배혜지 아나운서는 "발성도 좋다"며 그의 중계실력을 칭찬했다.
![이찬원, 특별 중계에 야구 팬들 뿔났다…"집중 안 돼" VS "친근하고 좋아" 갑론을박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310109.1.png)
이찬원의 중계를 두고 "목소리 톤이 안정적이고 멘트가 깔끔했다", "비전문가인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생방송의 부담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가수를 떠나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중계를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찬원, 특별 중계에 야구 팬들 뿔났다…"집중 안 돼" VS "친근하고 좋아" 갑론을박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310108.1.png)
특히 이날 경기는 롯데가 5회 말까지 롯데가 0-3으로 뒤져있던 가운데 7-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만큼, 팬들은 더욱 세밀한 해설과 몰입을 기대했던 상황이었다.
물론 이찬원은 비전문가임에도 안정적인 중계를 했다. 그러나 전문 캐스터만큼 능숙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빠른 상황 대처를 할 수는 없었다. 이에 "이벤트성 경기도 아닌, 중요한 정규 리그 경기에서 방송국이 스타 캐스터를 앞세운 건 부적절했다"며 "관객이 경기에 몰입하는 걸 방해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프로 야구 관중 천만 시대,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는 지금 방송국의 신선한 전략이 흥행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스포츠 세계의 승부는 냉정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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