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에서 피켓 시위까지…“여성 착취 규탄, ‘언더피프틴’ 방영 막을 것”[TEN이슈]
여성의당이 크레아 스튜디오를 강력 비판했다.

24일 여성의당은 공식 X 계정에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가 MBN의 폐지 결정 이후 다른 방송국을 통해 프로그램 방영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적었다.

여성의당은 “아동 성 상품화를 중단하라는 대중의 비판에 아이들을 앞세워 궤변만 늘어놓더니, 결국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겁니까? 최소한의 제작 윤리를 저버리고 아동을 성 착취의 위험으로 내모는 프로그램은 그 어디에서도 제작돼서는 안 됩니다”라고 ‘언더피프틴’ 제작 중단을 강조했다.

이어 “크레아 스튜디오는 대중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방영을 포기하십시오. 여성의당은 어떤 방송사에도 ‘언더피프틴’이 방영될 수 없도록 끝까지 저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여성의당 의원이 상암 방송사 일대에서 ‘아동학대 여성 착취로 돈 버는 방송 업계 규탄한다’, ‘아동 착취 및 성 상품화 방송 언더피프틴 어디서도 틀지 마라’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23일 텐아시아 단독 취재 결과, '언더피프틴'은 지난 20일 고양 일산동구에 위치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파이널 촬영을 진행했다. 최종 데뷔조에 든 멤버는 총 7명이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만큼 올해 안으로 편성이 취소된 MBN이 아닌 다른 방송국과 접촉해 방송을 내보낸다는 후문이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K-팝 지망생 경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만 15세 이하 여성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동안 어린 참가자들이 배꼽티 등 짧은 옷을 입고 화장을 한 채 춤을 추는 티저 영상, 바코드와 생년이 표기된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아동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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