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테오(TEO)
사진제공=테오(TEO)
가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프로젝트 곡 '굿데이 2025'가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공개된 '굿데이 2025 (텔레파시+달빛 창가에서)'는 멜론 HOT100에서 3위로 시작해 1위에 올랐고, 지니 2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1위, 벅스 4위 등 주요 차트를 휩쓸며 흥행에 성공했다. 리메이크 곡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발매된 지드래곤의 싱글 'TOO BAD (feat. Anderson .Paak)'에 이어 다시 한번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굿데이' 프로젝트는 지드래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음악의 힘을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 쓰고 싶다"고 밝혔고, 이 뜻에 공감한 김태호 PD와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참여진은 배우 황정민, 가수 태양, CL, 임시완, 이수혁, 김고은, 그룹 데이식스와 에스파, 부석순, 방송인 조세호, 홍진경, 기안84, 정형돈, 래퍼 데프콘,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등 분야를 막론한 20여 명의 스타들이다.

지드래곤은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2025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세대를 아우르는 곡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멤버들의 보이스를 각각의 파트에 자연스럽게 배치했고, 정형돈과의 녹음 과정에서는 예능감과 프로듀싱을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클라이맥스에는 황정민이 호소력 짙은 고음으로 감동을 더했고, 태양은 특유의 고음으로 곡의 중심을 잡았다.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VHS 감성의 색보정과 자막 연출이 90년대 테이프 문화를 떠올리게 하며 전 세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영상은 공개 14시간 만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에 올랐다.

프로젝트 수익금 일부는 사회에 환원된다. 제작사 TEO 측은 앞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를 진행했고, 향후 소외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추가 기부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SNS에는 "지디는 지디다", "두 곡을 이렇게 조화롭게 섞을 줄이야", "매년 2025년이 기억날 것 같다", "컴백도 모자라 이런 프로젝트까지 감동"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내달 10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WORLD TOUR 'Übermensch''(위버맨쉬)에 돌입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