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서현(샤론 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서현은 따뜻해진 봄 날씨에 맞게 상큼한 트위드 재킷을 입고 취재진을 맞이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 서현은 극 중 어떤 악마라도 퇴마할 수 있는 강력한 퇴마사 '샤론' 역은 서현이 연기했다.
서현은 연예계 워커홀릭으로 통한다. 소녀시대부터 배우 활동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런 그녀에게 숨 쉴 구멍은 무엇이었을까.
서현은 "피아노에 빠져있다. 하루에 10시간씩 친다. 모 아니면 도 성격이다.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한다. 피아노를 사고 방음실도 만들었다. 배가 고파도 그냥 친다. 화장실 다녀오자마자 또 친다. 피아노 치다 보면 밤이 되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서현의 모친은 피아노 학원 원장님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다. 원래 꿈도 피아니스트였다.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해보고 싶다"라며 "피아노를 너무 열심히 쳐서 손가락 관절염이 생겨 병원도 다녔다. 반지가 한 개도 안 들어가더라. 의사 선생님은 나중에 고생 안 하려면 지금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 피아노가 날 부르는데 어떡하냐. 유혹이 있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살살이라도 쳤다. 손 찜질이나 파라핀으로 치료하고 교수님을 찾아가 기초부터 다시 제대로 피아노를 배웠다. 지금은 관절염이 없다"고 덧붙였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