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로제와 제니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빌보드 메인 차트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장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로제는 글로벌 메가 히트곡 ‘APT.’로 K팝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장 기간 빌보드 ‘HOT 100’ 차트에 머무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APT.’는 빌보드 최신 차트(4월 26일 자)에서 직전 순위인 13위를 유지하며 무려 26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차트인 기록이다.

‘APT.’는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osie’(로지)에 수록된 선공개 곡으로, 지난해 12월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로제는 이번 성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규 1집 ‘rosie’ 역시 발매와 동시에 주목받았다. 전곡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한 이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 K팝 여성 솔로 앨범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한편, 제니는 역주행 조짐이다.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의 타이틀곡 ‘like JENNIE’(라이크 제니)는 같은 차트에서 96위로 재진입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TOP 100’에서도 53위를 기록, 지난주보다 11계단 상승하며 6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앨범 ‘Ruby’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81위를 기록, 6주째 메인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니는 이번 앨범을 통해 ‘HOT 100’에 총 6곡을 올리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다 진입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최근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에서도 제니는 2주간 단독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극찬을 받았다. 빌보드가 선정한 ‘1주 차 핫 퍼포먼스’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like JENNIE’ 무대 영상은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2위,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오르며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K팝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로제와 제니. 이들의 연이은 기록 행진은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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