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요즘 아저씨의 정석' 특집으로 고준, 케이윌, 김풍, 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준은 최근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민소매 패션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고준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16년째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악역 이미지로 생긴 대중과의 거리감이 좁혀졌다며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덜 외롭다"고 말했다.
16년째 간헐적 단식이라더니…십자인대 파열→미술 작가 "비싸게 팔아" ('라스')
고준은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까지 개최한 작가이기도 했다. 고준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그림만 그렸다. 배우의 길을 택한 후 그림을 접었다. 재능을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된 이유에 대해 고준은 "공백기 때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전방, 측방까지 다 끊어져서 대수술을 했다, 2년 동안 치료하면서 항우울제를 같이 처방받았는데 의사가 미술 치료를 권유하더라. 치료 차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운 좋게 뉴욕에서 근무 중인 전시 기획자가 초대를 해주셔서 첫 전시를 뉴욕에서 하게 됐다"며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거라 팔지 않으려고 가격을 두 배나 올렸는데 전시한 8점 중 7점이 팔렸다. 50호 이상되는 그림들이고 좀 비싸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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