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4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7.2%, 전국 시청률 6.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첫 번째 죽마고우 대결에는 20년 차 절친 신승태와 이미리, 앞으로 죽마고우가 될 거라는 전유진과 최수호가 맞붙었다.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만났다는 신승태와 이미리는 안 좋았던 첫인상에 대해 쏟아냈지만, 이미리가 출연료를 깎아서라도 신승태를 행사에 넣어준다는 일화로 찐우정을 증명했다. 2년 전 방송에서 처음 본 후 요즘 급친해졌다는 전유진과 최수호는 “오빠 위쑤시개 땡기지 않아?”,“디저트로 아망추 콜!”이라는 MZ 신조어로 대화해 어른들의 버럭을 일으켰다. 전유진과 최수호는 당찬 연기력까지 곁들인 ‘쓰러집니다’로 MZ다운 흥을 폭발시켰지만, ‘흥타령’으로 국악 기반의 신명나는 흥 질주를 펼친 신승태와 이미리에게 패했다.


가요계 레전드 김상희와 서주경의 명곡으로 벌인 대결에는 마이진과 별사랑이 커플로, 신승태와 손태진, 최수호가 트리오로 출격했다. 마이진과 별사랑은 김상희의 ‘대머리 총각’을 택했고 김상희는 “이 노래가 떠서 집에서 쫓겨났다”라며 영원히 잊지 못할 노래라고 밝혔다. 신승태와 손태진, 최수호는 19년간 노래방 애창곡 TOP5에 올라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민 애창곡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골랐고, 서주경은 “1996년 당시 억 단위를 벌었고 15년 정도 했다”라며 엄청난 수익을 털어놨다. 세 사람은 섹시하고 댄디하면서도 깜찍한 매력의 ‘당돌한 여자’로 승리를 거뒀다.


별사랑과 김다현, 진해성과 신성은 대국민 효자 효녀 대결로 만났다. 별사랑은 김다현과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효도를 받으러 왔다”라고 선언, 웃음을 이끌었고, 두 사람은 ‘D.D.D’를 통해 완벽한 케미를 선사했다. 진해성과 신성은 웃음 담당이라는 정체성을 말한 후 ‘루시퍼’에 맞춰 어설픈 아이돌 댄스를 추다가 진해성이 진짜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 박장대소를 일으켰다. 두 사람은 ‘고향무정’으로 정통의 진수를 전했지만, 별사랑과 김다현에게 승리를 빼앗겼다.


긴 무명 생활을 꿋꿋이 버티고 올라온 ‘짠한 현역들의 대결’에는 마이진과 효성, 에녹과 이현승이 팀을 이뤄 격돌했다. 에녹을 “녹동생”이라고 부르던 이현승은 에녹과 ‘철없던 사랑’을 그루브와 불꽃 댄스로 선보여 돌고래 비명을 지르게 했다. 무명이 10년 이상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마이진과 효성은 ‘쿵짝인생’으로 쭉 뻗는 사이다 보이스와 쿵짝댄스의 환상 컬래버를 이뤄내 승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한풀이 대결’에는 임영웅을 이겼던 남자 효성이 출격해 “진해성 너 나와!”를 외쳐 긴장감을 드리웠다. 효성은 ‘사나이 눈물’로 진한 정통의 감성을 전했고, 진해성은 “다른 매력이 있는 걸 보여드리겠다”라며 발라드풍의 ‘만약에’를 선곡해 변화무쌍한 매력을 드리웠다. 결국 진해성이 승리하면서 효성의 한풀이는 실패했다.
그런가 하면 46회에서는 ‘뽕신 메이커’다운 위풍당당 기세를 드러낸 서주경의 ‘그래서 결론은’, 심장을 일렁이게 만든 유토의 ‘You raise me up’, 따뜻한 힐링과 위로를 안겨준 김상희의 ‘살짜기 옵서예’ 등 풍성한 스페셜 무대가 귀호강을 선물했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