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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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솔로 생활과 비밀 연애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 오윤아는 "23세에 데뷔했는데, 벌써 46세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솔로가 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는 "2016년에 이혼했고, 그 전엔 별거 생활도 있었다. 따져보면 13년 정도 혼자였다"고 밝혔다.
사진=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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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19살 아들을 키우고 있고, 엄마는 2주에 한 번씩 아빠가 계신 시골에 내려가신다"며 부모님이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들 민이에 대해서는 "저한테 정말 특별한 아이고, 제 삶의 원동력이다. 순수하고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다"며 "지금은 거의 5살 정도의 발달 상태라 항상 어린아이 키우듯이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서 아들을 키워온 시간에 대해 오윤아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저는 일반적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다 보니 더 힘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는 늘 붙어 있었다"며 "민이가 (아빠가 그리웠는지) 다른 성인 남성의 목에 매달려 있는 것도 봤다"고 회상했다.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주기 위해 항상 곁에 있으려 했다고도 덧붙였다. 지금도 민이 방에는 잡지에서 오린 남자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는데, 그것이 아빠 같은 존재를 대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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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서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이혼을 빨리 하지 못했던 것도 내 선택이 맞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만든다는 미안함은 평생 남을 것 같지만,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아이가 아빠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오윤아는 "전혀 없다. 아이가 아빠를 봐도 반응하기 힘들어하고, 오랜만에 만나면 당황스러워한다"며, "어릴 때는 아빠의 부재를 서운해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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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최근 공개된 3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서울에서 민이를 키울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아이가 소리를 내니까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했다.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는 말을 듣고, 아이도 점점 사람들 시선을 피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오윤아의 아들에게는 자폐증이 있다.

오윤아는 동안이라는 말에 웃으며, 과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당시 16살 연하의 남성에게 대시 받은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방송 이후에 실제로 연락이 왔다. 친한 동생처럼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사진=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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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윤아는 지난해 9월 종영한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노성준과 핑크빛 분위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으나, SNS를 통해 당시 프로그램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애 예능이 아닌 힐링 예능인 줄 알고 아들과 어머니를 함께 불렀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시청자를 우롱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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