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졸혼 위기에 놓인 새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승연은 부모님과 외식에 나섰다. 외식을 잘 안한다는 부모님은 어색한 분위기로 앉았고, 새어머니는 "네 아빠는 식당에서 먹다 남은 것만 싸온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승연은 "옛날에 내가 한 말 기억나냐. 엄마 남자친구 사귀라고 했던 거?"라고 말했다.
30년간 외도가 지속됐다는 말에 이승연 아버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근데 이상하게 난 여복이 상당히 강하다. 소개만 받고 인사만 하게 되면 전부 다 나를 따르려고 한다. 나는 그때만 해도 여자한테 너무 순진해서 하자는 대로 따라 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
이에 어머니는 "한두 번이 아닌데 어떻게 기억이 안 나냐. 그 속을 썩이고 내가 살고 싶어서 살았냐"며 "졸혼을 왜 하는지 알겠다. 스트레스 안받고 몇년이라도 나 혼자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컷 부려먹고 내 생일 날 5000원 주더라. 지금이면 얼굴에 던져버릴거다. 죽어서도 안 잊힐 거 같다"며 "냄비 뚜껑을 던지는 시누이에 남편은 한 번도 편을 안들어줬다. 추운 겨울에 연탄을 한 트럭이 들어오는데, 그걸 몇장인지 일일이 다 세라더라"라 시집살이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승연은 "보통 자식들은 부모님이 졸혼 얘기를 꺼내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안 돼'라는 이야기가 아예 안 나왔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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