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배우 오윤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오윤아는 "'솔로라서' 출연자들과 모두 친하다. 정음이, 수경이, 장서희 언니, 예지원과는 거의 식구다. 프로그램에 꼭 나와야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23세 데뷔해 22년 차 배우가 된 46살 오윤아. 2016년 이혼해 9년차 돌싱이 된 그는 "별거 생활까지 합하면 솔로 생활 13년차"라고 이야기했다.



"혼자 키우는 거 엄청 힘들었다"고 강조한 오윤아는 "일반적 아이가 아니라서 힘들었다. 초5 떄까지 늘 붙어있었다. 한눈팔면 남의 아빠 목에 매달려 있더라. '너네 엄마 어디 있어' 소리 나면 민이였다. 계속 놀아주고 아빠 빈자리 부족함 없이 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느끼는 아들을 보며 오윤아는 "후회된 적 있었다. 이혼 빨리 못했던 이유도 계속 마음을 확인하느라 그랬다. 그리고 아이한테 내가 아빠의 빈 자리를 만든다는 미안함이 있었지만, 이렇게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을 벗어난 3층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 오윤아는 "서울에서 민이 키울 만한 곳이 없었다. 소리 지르고 하니까 주변 분들이 불편해했다.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고 하더라.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 아이가 점점 위축되더라"고 회상했다.
촬영 때문에 귀가가 늦은 오윤아를 기다리며 아파트 계단에 앉아 있거나, 잠을 참다가 뛰어나올 때 인터폰이 울린다고. "이런 데서는 살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는 그는 "새장에 갇힌 아이 같더라. 아들이 마음껏 소리 지르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촬영 다니기는 멀지만, 아들이 좋아하니 나도 마음이 편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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