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S/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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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준비해 온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K팝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아 VVS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브리트니)

신인 걸그룹 VVS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VVS(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는 2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5인조 걸그룹 VVS는 MZMC에서 제작하는 첫 아티스트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데뷔 소감을 전했다. 아일리는 "오늘 이렇게 출발점에 섰다.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저희의 색깔이 담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막내 리원은 "데뷔 자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 멤버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만큼 멋진 무대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VVS 브리트니/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브리트니/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라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라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일한 일본인 멤버인 라나는 "일본에서 댄서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하다가 항상 존경하던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한국에 왔다. 이렇게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고 VVS로 데뷔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우는 "꿈을 잃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지금처럼 정말 선물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VVS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많은 음악 팬분들께 희망을 주는 선물 같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멤버들은 영어, 일본어 등 각국의 언어로도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영어에 능한 브리트니는 영어로, 유일한 일본인 멤버인 라나는 일본어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일본어로 자신을 소개하던 라나는 말문이 막힌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한국어로 "죄송합니다"라고 돌연 사과하더니 "제가 오랜만에 일본어를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거의 한국인이다"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VVS 아일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아일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지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지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팀명은 다이아몬드의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VVS(Very Very Slightly Included)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브리트니는 "끝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이름에 걸맞은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라나는 "다이아몬드를 자세히 보면 여러 면에서 빛이 반사된다. 저희도 다이아몬드처럼 다양한 무대 음악, 콘셉트로 저희만의 빛을 퍼뜨릴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폴 브라이언 톰슨 MZMC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소속사 MZMC의 대표 폴 브라이언 톰슨은 태연, 엑소, 레드벨벳, NCT, 강다니엘 등과 협업하며 K팝 히트곡을 만들어온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다. 그는 "안녕하세요. 저는 MZMC 대표 폴 브라이언 톰슨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말 잘 못합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했다.
폴 브라이언 톰슨 MZMC 대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폴 브라이언 톰슨 MZMC 대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톰슨 대표는 영어로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0년간 작곡가로서 K팝 산업에서 활동해 왔다. 최근 5년은 VVS의 데뷔를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이 감격으로 다가온다"며 "힘든 길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만 보여드릴 게 많다. 멤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내비쳤다. 그는 "VVS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미국인 대표를 따르는 게 힘든 일이란 걸 안다. 믿고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VVS 리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리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VVS/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리더 브리트니는 소속사에 만족감을 보이며 대표의 애정에 화답했다. 브리트니는 "대표님이 외국인이어서 장점이 크다. 저 말고 영어를 잘하는 멤버가 많진 않은데, 영어가 많이 늘었다. 문화 레슨도 받으면서 옛날 힙합 등 외국 문화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전했다. 리원은 "연습생이 되기 전부터 대표님의 곡 많이 들어서 데뷔곡에 기대감이 컸는데, 맞춤형 곡을 준비해 주셔서 기뻤다. 좋은 곡에 맞춰 저희만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데뷔 싱글 'TEA'(티)는 중독적인 신스 리드와 묵직한 808드럼, 속삭이듯 진행되는 코러스 특징인 곡이다. MZMC, Amelia Moore, JBACH, Kyle Buckley, Charles Roberts Nelsen 등 미국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I'm the Tea'라는 키 라인은 삼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마시는 차, 가십 혹은 누군가의 뒷이야기, 분위기 등을 의미한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변화하는 표현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안무에는 국제 수화로 '차'를 의미하는 동작을 담았다.

VVS의 데뷔 싱글 'TEA'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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