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박명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가수 겸 방송인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출연 전후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방송인 박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슬기는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한 지 내일로 20주년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는 제가 없었다. 마음이 많이 안 좋았고 배가 아파서 안 봤다. TV를 발로 찼다. 왜 나를 안 부르냐고 해서"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박슬기가 "이후 '무한도전'으로 함께하게 될 줄 알았냐"고 묻자 박명수는 "저는 유재석을 믿었다. 유재석은 내가 웃긴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무모한 도전'이 자리를 못 잡고 있어서 희생양이 필요했을 거다. 몇 명 자르고 나를 넣은 거다. 나도 한 번 잘렸었다. 나 자른 PD 이름도 아는데 얘기 안 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다 여운혁 감독님이 다시 픽업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MBC '무한도전' 방송 20주년을 맞아 마라톤 이벤트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를 개최한다. 행사는 내달 25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며, 박명수, 방송인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이 참여한다. 이날 마라톤의 피날레에는 '무한도전'과 인연 있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룹 코요태, 지누션, 가수 하하·스컬 등 200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라인업이 특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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