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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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 어쩌나…3연속 흥행 실패, 39kg 이슈만 남은 'Z세대 아이콘'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배우 노정의가 올해만 벌써 세 편의 주연작을 선보였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 'Z세대 아이콘', '39kg 마른 몸매' 등 외적인 수식어만 남고, 정작 연기력이나 흥행 성적은 조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정의는 현재 주연급 배우로서 입지를 굳힐지, 흥행 부진의 프레임에 갇힐지 기로에 서 있다.

그는 올해 벌써 다섯 작품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생 배우 중에서도 유독 두드러진 캐스팅 비율이다. 그러나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외모와 필모그래피는 화려하지만, 정작 '노정의'라는 이름 뒤에 따라붙는 건 'Z세대 아이콘'이 전부다. 어느새 3연속 흥행 부진. 노정의에게 지금 필요한 건 화제성보다도 확실한 작품 한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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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는 올해 '마녀', '바니와 오빠들', '디어엠', '우주를 줄게', '돼지우리'까지 총 다섯 편의 작품에 캐스팅됐다. 이 중 '마녀', '바니와 오빠들', '디어엠'은 상반기 연이어 공개됐고, 모두 청춘물이라는 장르적 공통점을 지닌다.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났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도 미지근하다.

특히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2011년 데뷔해 꾸준히 활동해온 노정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과거 SNS에서 165cm 39kg라는 신체 스펙 밝히며 '마른 몸매'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도 인형 같은 비주얼로 꾸준히 주목받았다.

문제는 노정의에 대한 관심이 외적인 요소에만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은 노정의에 대해 "예쁜데 인상 깊은 작품이 없다"는 아쉬운 반응을 보인다. 주연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를 누구보다 많이 받고 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연기력 혹은 캐릭터 소화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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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선택에 있어서도 비슷한 장르의 반복은 약점이 된다. '하이라키', '바니와 오빠들', '디어엠' 모두 캠퍼스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청춘물이다. 장르가 겹치다 보니 작품별 차별성도 희미해지고,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도 한계가 생긴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흥행 부진이 반복되면 배우에게는 낙인이 된다. 지금 노정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한 작품, 그리고 그 안에서의 강렬한 인상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노정의는 현장 감각과 카메라 앞에서의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아직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Z세대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계속 의미를 가지려면, 이제는 연기력으로 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할 때다. 외모나 연이은 주연 캐스팅만으로는 긍정적으로 기억되기 어렵다.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 위에 어떤 작품을 더하느냐에 따라 노정의의 배우 커리어가 달라질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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