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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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매니저 친구에게 사기와 횡령을 당한 뒤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배우 천정명이 변호사 이유진을 최종 선택하며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천정명이 첫 소개팅 상대였던 변호사 이유진과 최종 데이트를 즐긴 뒤, 그를 최종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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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천정명은 화가 이혜리, 한국무용수 김제이, 대학원생 이유정,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세령 등 총 5명의 소개팅 상대와 만남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이유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 중 설렘이 가장 컸다. 그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 애프터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유진은 "너무 늦게 불러주신 거 아니냐. 저를 잊은 줄 알았다. 다른 여성분들 만나는 걸 보면서 애프터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애프터 받고 정말 놀랐다. 그런데 저랑 잘 어울린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너무 많이 웃고 산만해 보인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어서 속상했다. 한 번 더 나가면 자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제가 그런 사람이라 잘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이유진의 이야기를 들은 천정명은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다.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유진은 일반인이 방송에 노출되는 것의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온 신경이 댓글에 쏠리더라. 일반인 입장에서 방송에 나온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악플을 모아서 고소할까 고민도 했지만, 수위가 심하진 않아서 포기했다. 그래도 마음이 계속 쓰이더라"고 밝혔다.

천정명도 공감하며 "지나가다가 돌 맞은 느낌이다. 누구든 쉽지 않다. 나는 이제 좀 무뎌져서 신경 안 쓴다"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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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당시 천정명의 눈을 잘 바라보지 못했던 이유진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눈이 너무 예쁘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그윽한 눈빛이라 쉽게 쳐다볼 수 없었다. 그래도 이제는 친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개팅 이후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16살 연하 상대와 데이트하는 걸 보며 질투심이 생기더라. 앞치마를 매주는 장면에서는 더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천정명은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한 부분도 있었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소개팅 상대들을 지켜보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해를 구했다.

직업적인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배우인 천정명이 "서로 직업이 많이 다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유진은 "서로의 삶을 이해해가며 보폭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라고 해서 늘 틀에 박힌 생활만 하는 건 아니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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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알아가다 보면 신뢰가 쌓일 것 같고,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만남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천정명은 1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출연 당시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저 친구에게 15~16년간 의지했는데, 그 친구에게 사기와 횡령을 당했다. 그 일로 대인기피증까지 겪게 됐다"며 그간의 공백 이유를 고백한 바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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