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야당'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을 만났다.
'야당'은 브로커 야당, 검사,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마약 수사에 뛰어드는 범죄 액션 영화. 유해진은 야욕이 가득한 독종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요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센 캐릭터도 많고 시끌벅적한 영화인데, 거기서 무게감을 어느 정도 갖고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릭터 구축 과정을 묻자 유해진은 "특별히 연구한 건 없다"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그는 "어떤 직업이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 않나. 영화니까 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검사라고 특별히 다를 거 없이 '사람이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캐릭터가 아니라 야망을 내면에 숨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전에 검사와 술자리를 한 적 있는데, 다 똑같더라. 영국 왕실 사람이라면 다를 수 있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극 속에 녹아있길 바란다. 어느 작품이든 그게 목표다. '유해진 겉돈다'는 얘기만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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