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영화 '로비'에 출연한 배우 강해림을 만났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강해림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를 연기했다.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하정우는 창욱 역으로 출연도 했다.
감독으로서 하정우는 어땠냐는 물음에 "무섭고도 강단 있다. 카리스마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역시나 유머가 베이스로 깔려있는 분이다. 에너지 넘치는 분이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하정우에 대해서는 "창욱 역할로 있을 때는 감독으로서 무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창욱으로만 보였다. 안쓰럽고 부족하고 도와주고 싶었다. '컷' 오케이 나기 전까지는 창욱의 모습으로만 보였다"고 전했다.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의 '셀프 컷'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좀 웃겼는데 계속 하다보니 적응됐다"며 미소 지었다.
강해림은 조 장관 역의 강말금을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강해림은 "제가 워낙 선배님 팬이고 같은 작품을 하게 됐는데도 직접 붙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리딩 때도 보고 홍보 활동을 할 때도 보면서 가까워질 기회가 있었다. 제가 언제나 선배님 곁에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님 작품을 많이 봤다. 연기할 때도 깊이가 느껴졌는데, 평소에도 내면이 얼마나 깊은 분인지 느꼈다. 편하게 해주신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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