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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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비수기 극장가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마약물이 등장한다.

7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황병국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했다.

'야당'(감독 황병국)은 대한민국 마약 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이 야당인 이강수, 유해진이 야욕에 찬 검사 구관희, 박해준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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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국 감독은 “합법과 불법 경계의 선에 있는 인물이라 소재로 재밌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 시나리오 쓰면서 마약에 대해는 물론이고 검찰에 대한 자료 조사도 많이 했다. 많이 만났고, 많이 읽었다. 그걸 영화에 많이 녹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3분의 2 지점부터 극의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마지막 부분을 잘 살리기 위해 차곡차곡 계산해서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영화의 중심인 인물이라 관객이 나를 따라오게 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너무 악해 보이면 비호감이 될 것 같았다. 너무 당당하고 강한 인물을 연기하면 일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선타기 하는 부분에서 감독과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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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구관희의 야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싶었다. 극 전체는 활기차고 캐릭터들 색깔도 다양하다. 하지만 난 색을 죽여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를 맞췄다”고 떠올렸다.

박해준은 “오상재는 마약 집단에서는 ‘옥황상제’로 불리는 집요한 형사이자 다정한 가장, 멋있는 팀장”이라며 “마약 수사를 하는 형사들은 다른 형사와 달리 의상, 행동이 마약상들과 굉장히 비슷하더라.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류경수는 공권력 위에서 수사기관을 조종하는 대통령 부호의 아들 조훈 역을, 채원빈은 마약으로 인해 늪에 빠진 배우 엄수진 역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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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는 “쾌락 위주의 삶을 사는 안타고니스트 캐릭터다. 악당보다는 악동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처럼 단순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고 그런 쪽으로 표현해보려고 했다”며 “계산을 안 하고 연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기승전결도 안 지켜도 될 것 같더라. 그러면 흥미로운 인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채원빈은 "항상 많이 걱정하고 긴장하는 데 그런 점들을 선배님들께서 먼저 알아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박해준은 "따뜻한 봄에 즐겁고 통쾌한 영화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최근에 보고 오늘 또 봤는데 너무 잘 짜인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류경수는 "올봄에 시원하고 통쾌한 '야당'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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