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할인전', 프로그램명 '할인광'으로 변경
지난 2일 '할인광' 시즌 3 첫 공개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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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동기부여 됐다더니…광희, 알고보니 '네고왕' 넘어 '의리왕'이었다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방송인 광희가 선한 영향력을 확장했다. 웹예능 '네고왕'에서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친근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할인광'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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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는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 후,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네고왕'에서는 거침없는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시즌7에서 김원훈이 새 MC로 등장한 이후 불거진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맞물리며, 많은 시청자는 "역시 광희가 그립다"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알고 보니 광희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할인광'이라는 새로운 웹예능에서 활약 중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네고왕' 시절 광희와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퇴사 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기획한 콘텐츠로, 광희는 이들과 깊은 인연은 물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웹예능 '할인광' 캡처
사진=웹예능 '할인광' 캡처
'할인광'은 단순한 제품 네고가 아닌,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직접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시청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광희는 "화제성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지 않는 그가 이처럼 인지도 낮은 채널에서도 성실히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모습은 진정성 있다고 평가된다.

유튜브 채널 '솔코 스테이지'는 구독자 수 약 7만명으로 대형 플랫폼에 비하면 소규모지만, 광희가 출연한 콘텐츠는 종종 1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콘텐츠의 밀도와 광희의 역할 덕분에 슬슬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웹예능 '할인광' 캡처
사진=웹예능 '할인광' 캡처
광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 중심이었던 기존 소비자 예능의 틀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브랜드의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광희에게 '할인광'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자 예능인으로서의 소명 같은 작품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광희의 방향성은 그가 왜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불리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은 광희에 관해 "형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자극받았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언급했다. 화려한 무대 뒤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더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는 박형식의 고백은, 광희가 예능에서 보여주는 진심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입증했다.

그동안 대형 플랫폼이나 방송사 중심으로 주목받던 예능 시장 속에서 광희는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개척해왔다. 화제성보다 진정성과 기획 의도를 우선시하며 방송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려는 행보가 광희를 '진짜 예능인'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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