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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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텔촌 아니에요?"…김원훈 왜 이러나, '네고왕' 무리수 발언으로 '시끌'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031317.1.jpg)
달라스튜디오 웹예능 '네고왕'이 8개월 만에 시즌7로 돌아온 가운데, 새롭게 MC를 맡은 개그맨 김원훈이 첫 회부터 구설에 올랐다. 시민 인터뷰 중 부적절한 발언과 시대착오적인 개그가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MC였던 홍현희가 '라라스윗'과의 네고에서 60% 이상의 할인 혜택 건을 성사시켰던 전례가 있기에, 김원훈의 첫 회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방송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해당 장면은 공개 직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시청자들은 "20년 전 예능에서나 보던 저급 개그", "상대방이 분명히 당황했는데 눈치도 못 챘다", "초면에 사생활을 희화화하는 게 왜 웃긴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네고왕' 특유의 유쾌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김원훈의 개그 스타일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탓에 김원훈이 진행하는 '네고왕'은 첫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기존 MC들이 구축해온 '시민과의 친근한 거리감', '기업과의 치열한 협상', '신뢰감 있는 소비자 대변자' 대신 무리한 웃음 유도와 무례한 접근으로 비판받고 있다. '네고왕'은 기업 홍보와 소비자 혜택을 모두 고려해야 하다 보니 MC의 태도와 화법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번처럼 불편한 발언이 다시 이어진다면, 브랜드들도 출연을 꺼릴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예능은 웃음을 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웃음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시대에 맞지 않는 웃음 코드는 공감을 얻기 어렵고, 공감을 잃은 예능은 결국 시청자에게 외면받는다. 김원훈의 '네고왕' 데뷔가 긍정적인 '소비자 편' 예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진정성을 증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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