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21살인데 차기작만 5편…이재인, 데뷔 15주년에 독보적 커리어 [TEN스타필드]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기를 시작한 지는 13주년이고, '뽀뽀뽀'로 데뷔해서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일을 하고 있었고, 또 정신 차려보니 성인이 됐어요(웃음). 먼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2010년 '뽀뽀뽀'로 TV에 처음 출연 후 2012년 드라마 '노란 복수초'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2004년생 이재인이 한 말이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이재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2019년 개봉한 영화 '사바하'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2021년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후로도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매년 다작한 이재인이지만, 지난해엔 데뷔 후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이 없는 이례적인 해였다. 이에 관해 이재인은 "'선순환'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간은 촬영과 동시에 공개된 작품을 모니터링하면서 다음 연기를 준비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공개된 작품을 보며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확인하고, 바로 연기에 반영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그런 선순환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짜잔' 하고 성인 연기자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올해는 약 5편 정도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에요. 중학생 때 촬영한 작품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도 드디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공개 시기가 늦춰지는 동안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연기 연습에 더 집중했어요. 제게는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죠."

이재인은 '하이파이브', '너와 나의 계절', '행복의 나라로', '콘크리트 마켓', '미지의 서울' 등 여러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자타공인 영화광이기도 하다. 바쁜 촬영 일정을 마치고 최근 휴식기를 맞은 그는 "여러 작품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대사가 많은 영화를 특히 좋아해요. 언젠가 꼭 그런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OTT 콘텐츠도 열심히 챙겨보고, 옛날 영화는 중고 DVD를 사서 볼 정도예요."

이재인은 인생 작품으로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꼽았다. 그는 "다섯 번 넘게 봤다.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데 내 개그 코드와 잘 맞는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핵심이 있는 작품이 흥미롭다. 나도 꼭 그런 장르에 출연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독립영화 작업을 하면서 감독님과의 소통이 인상 깊었어요. 촬영은 힘들었지만, 스태프와 함께 으쌰으쌰 하며 일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어른도감'이 제 첫 주연작인데, 꿈에 큰 영향을 줬어요. 캐릭터 분석도 열심히 하고 고민도 많이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저와 잘 맞는다는 걸 느꼈죠."

이재인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독립영화 작업을 하며 연기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배두나를 꼽았다. 이재인은 "'센스8'에서 배두나 선배님의 아역을 맡았다. 실제로 뵌 적 없어서 아쉽다. 내가 성인이 된 만큼, 아역이 아닌 배우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팬심을 내비쳤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이재인은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배우로서 강점을 묻는 말에 "연기는 감정뿐 아니라 기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똑 부러진 톤으로 말했다. 이어 "고개를 얼마나 떨궈야 조명이 들어오는지, 시선을 어디로 향해야 슬픈 표정이 잘 보이는지 등 테크닉적인 면을 잘 표현할 준비가 돼 있다. 발성과 발음 같은 기본기를 제외하고도, 느낌 중심의 연기를 기술적으로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한다. 작품의 성향에 따라 연기 톤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개된 작품이 없어 올해를 더욱 기다려왔어요.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 곧 실현될 것 같아 기쁩니다. 지금처럼 저를 아껴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인스타그램 댓글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덕분에 큰 에너지를 얻고 있어요."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