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정동원이 임영웅, 장민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잘나가는 녀석들' 특집으로 방송인 윤정수, 배우 지예은, 가수 정동원이 출연했다.

이날 정동원에 대해 이상민은 "병아리 백만장자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재산 다 합쳐도 못 따라간다"면서 "탁재훈 조심해라. 내 동생하자고 할 거"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내 동생 말고 양아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윤정수는 "코인을 했냐. 돈이 왜 많냐"고 물었다. 이상민은 "순수하게 노래로 번 돈"이라고 대신 설명했다.

"너 나이대 부자의 기준은 얼마냐"는 질문에 19살 정동원은 "지금처럼 세금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는 정도"라고 답해 놀라게 했다.

현재 57평 한강뷰 아파트를 자가로 보유 중인 정동원은 펜트하우스에 사는 임영웅과 이웃사촌이라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정동원이 가장 좋아하는 삼촌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본 김준호는 꼽은 가운데 탁재훈은 "여기서 네 돈에 손댈 사람은 누구 같냐"고 물었다.

이상민은 "돈 지켜줄 수 있는 곳은 은행밖에 없다"고 조언했고, 윤정수는 "은행도 파산할 수 있다. 형이 파산 전문가"라며 돈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원은 포경수술 직후 '미스터트롯' 결승전 무대에 선 일화를 전하며 "팬데믹 시기였는데, 생방송 녹화가 갑자기 한 달 앞당겨졌다. 종이컵 차고 올라갔다. 이동할 때 아파서 감정이입이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동원은 방송을 시작한 후 명품을 입기 시작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중2병 왔었다. 나 명품이야! 스타일을 즐겨 입었는데, 나 이런 거 입는다는 걸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맏형인 장민호에게 욕을 크게 먹고 정신을 차렸다는 정동원은 "민호 삼촌이 '너 진짜 없어 보이고 하나도 멋없다. 정신 차리라'고 하는데, 이후 명품이 하나도 안 멋져 보였다. 로고 박힌 거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정작 민호는 멋을 많이 부리는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임영웅은 따로 뭐라고 안 했냐"는 질문에 정동원은 "형 삼촌들이 돌아가면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영웅이 형은 가수로서 잔소리한다. 민호 삼촌은 인생 조언을 해준다. 정신 차리고 이런데 돈 쓰지 말라고 해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