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기안84,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수상 후 내리막길
'음악일주' '기안이쎄오' 연이은 참패
'대환장 기안장'으로 재도약할까
기안84,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수상 후 내리막길
'음악일주' '기안이쎄오' 연이은 참패
'대환장 기안장'으로 재도약할까

!["한 물 갔다" 기안84, 대상 받고 내리막길…넷플릭스로 꿈꾸는 재도약도 미지수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3/BF.39850954.1.png)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웹툰 작가에서 어엿한 방송인이 된 기안84가 연예대상을 받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업계 반응은 회의적이다.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비연예인 최초로 MBC 연예대상을 받았던 기안84의 질주가 멈췄다. 2023년 그 어떤 방송인보다 높고 뜨거웠던 화제성을 자랑했던 기안84지만 대상 수상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안84는 연예대상 수상 이후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이하 '음악일주')와 ENA 예능 '기안이쎄오'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그에게 대상을 안겨줬던 MBC '태계일주'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인 '음악일주'는 기존 시리즈보다 낮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기안84의 이름을 내건 ENA 예능 '기안이쎄오'도 참패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연출했던 황지영 PD와 손을 잡았지만 첫 방송 0.7%로 시작해 전 회차 0%대 시청률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안84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독특한 매력이 이미 수많은 예능에서 소비됐기 때문에 더 이상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연이은 흥행 참패로 방송계에서는 "기안84가 '대상의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독특한 성격과 날 것의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그를 메인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내 단독 진행자로서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기안84가 BTS 진, 지예은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만큼 출연진 조합이 뜬금없다는 지적이 따랐다. 공개 방식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주 동안 3회씩 공개하는 방식인데, 입소문이 나기 전에 프로그램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
'피지컬 100', '도라이버' 등의 사례를 보면 넷플릭스 예능은 한 번에 몰아보기가 가능한 형식이거나, 꾸준히 화제가 될 요소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대환장 기안장'이 그런 조건을 충족할지는 미지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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