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크레아 제작…31일 MBN서 첫 방송
10세 아동도 출연…인권 침해 논란
"방송통신심의위가 제재해야" 지적
크레아 제작…31일 MBN서 첫 방송
10세 아동도 출연…인권 침해 논란
"방송통신심의위가 제재해야" 지적

!['로리콘' 논란 자초한 TV 프로…"15세 이하 性 상품화" 비난 봇물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3/BF.39816676.1.png)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MBN과 크레아스튜디오가 손잡고 만 15세 이하가 출연하는 아티스트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을 선보인다. 제작진이 최근 공개한 참가자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이들은 크롭티, 홀터넥 등 어른도 소화하기 어려운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얼굴에는 진한 화장을 하고 있다.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린이·청소년의 성(性)을 상품화하는 부적절한 방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BN이 만 15세 이하 K-POP 신동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을 오는 31일 첫 방송한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8세부터 15세까지, 17명의 예비 출연자 모습을 담은 스팟 티저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들 17명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체 참가자 59명의 프로필도 공개했다.


지나치게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줄곧 "어린이·청소년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언더피프틴'의 방영을 계기로 아이돌 육성 연령대가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안 그래도 아이들의 다이어트 연령이 너무 낮아져서 문제다. 이런 방송까지 나오면 아이들이 받는 사회적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며 "미(美)에 대한 어린이·청소년의 가치관을 왜곡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 중에서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성적인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하는 걸 규제하는 곳이 많다. 미국의 아동보호법은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을 방송 및 온라인 콘텐츠가 성적으로 묘사하는 걸 금지한다. 영국, 프랑스 등지는 물론이고 중국도 이를 엄격하게 막는다. 우리나라에는 이를 막는 법이 없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개별 건에 대해 심의하고 규제할 수 있다. 대중 사이에서는 "방심위가 언더피프틴이 방송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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