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서강준 군 전역 후 동시기에 맞붙어
tvN '감자연구소' 1%대 성적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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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웃고 강태오 울었다…1%대 잔혹사 끊어낼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배우 강태오와 서강준이 나란히 군 전역 후 복귀작을 내놓은 가운데,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강준이 출연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태오가 이끄는 '감자연구소'는 1%대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강태오 주연의 tvN '감자연구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2회도 0.1% 포인트 상승한 1.8%의 시청률에 그쳤다.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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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얼굴을 알린 강태오는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감자연구소'를 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쳐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감자연구소'는 신선한 소재와 가벼운 유머 코드를 앞세운 작품이다.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 건 연출과 설정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1%대의 시청률을 전전하다 2%대로 종영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했지만, 난잡한 연출 방식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드라마 팬 사이에서는 '감자연구소' 역시 전작과 비슷한 흐름을 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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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그는 강태오와 비슷한 시기에 군 제대를 한 뒤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복귀했다. 이후 서강준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첫 방송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6%로 시작해 2회에서는 1.0%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 회차에서는 8.3%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스토리가 다소 유치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서강준의 연기력만큼은 확실한 호평을 받고 있다. 서강준의 탄탄한 연기력이 작품의 인기 상승을 견인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M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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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두 배우가 같은 그룹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룹 '서프라이즈' 출신으로 비슷한 시기에 전역 후 복귀작을 선보이며 나란히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는 만큼,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청률 면에서는 서강준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감자연구소'는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친 상황으로 아직 시청률 반등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강태오가 1%대의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두 배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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