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범죄의 온상이 된 KBS 주말극
100억원 절도, 또 도둑질, 사건 은폐 '다리미 패밀리'
범죄의 온상이 된 KBS 주말극
100억원 절도, 또 도둑질, 사건 은폐 '다리미 패밀리'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아무리 KBS 주말극이 막장 드라마로 변했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 막장을 넘어서서 범죄를 종용하고 은폐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따뜻한 안식처와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어야 할 가정은 범죄의 온상이 됐다.
KBS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가 범죄 드라마로 변모했다. 그간 통통 튀는 유쾌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서숙향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서 작가는 그동안 MBC '파스타', '미스코리아', SBS '질투의 화신', '기름진 멜로' 등을 통해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집필했다. 밝고 개성 강한 캐릭터에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려왔다.

며느리 고봉희(박지영 분)는 가장 먼저 앞이 안 보이는 딸 다림의 눈 수술을 위해 8억원을 사용한다. 이후 첫째 아들의 결혼식에 1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후 그동안 필요했던 걸 모조리 산다. 이웃에 돈을 나눠주기도 한다. 더불어 시어머니 안길례는 위암 수술을 받는다. 이 모든 것이 훔친 돈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돈을 잘 훔치는 방법? 경찰에게 걸리지 않고 사용하는 법? 차라리 뻔한 '출생의 비밀' 소재가 나을 뻔했을 정도.

'다리미 패밀리'는 총 36부작으로 앞으로 8부작이 남아있다. 더는 추락할 곳도 없는 상황 속 서숙향 작가는 범죄의 소굴이 된 다림이네 가족을 어떻게 그려낼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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