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미스터트롯3' 참가자보다 마스터에 치중된 관심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미스터트롯3' 참가자보다 마스터에 치중된 관심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참가자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심사를 맡은 마스터들에게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가자 역시 새로운 얼굴보다 현역 스타인 이들만 화제를 모으는 상황이다. 여전히 화제성을 내고 있고, 시청률도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신선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현주소다.

그러나 2회까지 방송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출연자는 찾기 힘들었다. 오히려 이미 얼굴이 알려진, 타장르부로 출연한 가수들이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 2회에서 가면남 은하늘의 정체가 28년차 배우이자 가수 이지훈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늘고 길게 가기 위해, 또 최근에 아빠가 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는 이지훈에게 트롯에 대한 진정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지훈의 무대에 마스터들은 올하트를 보넀고, 진성은 "트롯계 새로운 다크호스가 태어났다"라고 극찬했다.
!['미스터트롯3' 주객전도 됐다…이찬원→영탁, 과열된 골수 팬덤 경쟁 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412/BF.39046327.1.jpg)
두 개의 마스터 집단 평가라는 새로운 '룰'은 골수 팬덤의 경쟁만 불러 일으켰다. '미스터트롯3' 첫 예선 무대는, 마스터들이 두 집단으로 나뉘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쪽 마스터 집단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지 못하면, 다른 한쪽 마스터 군단에서 올하트를 받아도 즉시 탈락하는 방식이다. 마스터는 선배 마스터 군단과 국민 마스터 군단으로 나뉘었는데, 10인의 선배 마스터 중 5명이 '미스터트롯1' TOP7 출신이다. 또 국민 마스터에는 이경규가 새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팬덤이 확실한 스타들을 모아놨으니 시청률은 보장되겠지만, 참가자가 마스터에 가려진 현실은 결코 '미스터트롯3' 프로그램에 득이 될 수 없다. 익숙한 얼굴들만 쏟아지고, 새로운 팬덤 유입은 쉽지 않은 트롯 시장에서 '미스터트롯3'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날이 매우 불투명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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