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데뷔 9주년 한 달 앞둔 우주소녀
리더 엑시 "해체 아냐, 다시 만날 날 기다려"
본명 추소정으로 배우 활동 가속화
데뷔 9주년 한 달 앞둔 우주소녀
리더 엑시 "해체 아냐, 다시 만날 날 기다려"
본명 추소정으로 배우 활동 가속화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저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헤아려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함이 커요.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이 없다 보니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공백이 길어진 만큼 다시 만났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퀸덤2' 파이널 우승 후 활발한 그룹 활동을 기대했던 팬들의 예상과 달리, 2023년 우주소녀 루다와 다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관해 리더 추소정(엑시)은 "개인적으로 '8인 체제 재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10인조 그룹"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우주소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능 응원 영상을 촬영하면서 해체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추소정은 이를 단호히 부인하며 재회할 날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추소정은 2021년 'IDOL [아이돌: The Coup]'에서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결혼해YOU' 이이경의 소개팅 상대로 특별 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현재는 드라마 '허식당'과 영화 '열여덟 청춘' 공개를 기다리며 '이혼보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여러 오디션 끝에 추소정은 '허식당'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주인공 롤을 맡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추소정은 "너무 기쁘고 감사하지만 부담감이 컸다. 그렇게 길게 호흡한 적이 없다 보니 걱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잘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추소정을 비롯해 김지연(보나)과 손주연·이루다가 배우 활동에 열을 가하고 있다. 그는 "멤버들과 같은 작품 오디션을 본 경험도 꽤 있다. 요즘엔 각자 캐릭터에 맞는 오디션을 보느라 전보다는 겹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작품 오디션을 보게 될 경우, 제가 (누군가를 제치고) 되고 싶다는 욕심보다 멤버 중 누구라도 합격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저희 모두 결과를 접했을 때 누가 더 우월해서 붙거나,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단지 더 잘 어울리는 배역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었어요."

추소정은 우주소녀 곡을 비롯해 아이브·더보이즈·크래비티, 최근엔 아일릿까지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는 "K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프로듀싱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며 미소 지었다. 저작권 수익 질문에는 "쏠쏠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소정은 "한 해를 마무리될 땐 누구나 불안하고 고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나 역시 연말이 싫었는데 '이루리'가 사랑받으면서 연말과 새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대중이 이 곡을 들으며 새해의 희망을 소원한다는 사실이 뜻깊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위로받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20대의 저는 정말로 중요한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럴 수 있는 나이지만, 30대를 맞이한 현재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당시엔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해 중심을 자주 잃곤 했어요.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뭐든 다 해봐도 괜찮아. 네가 걱정하는 만큼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나치게 엄격하고 저 자신을 아끼지 못했던 점이 아쉽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의 저는 훨씬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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