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맛의 힐링을 추구하려던 걸까. 다른 여행 예능과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tvN '핀란드 셋방살이'가 뻔하고 지루하다. 화제가 되는 건 출연자 차은우와 그 가족들의 외모뿐이다.
'핀란드 셋방살이'는 도시 남자들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핀란드 시골 마을에서 생활하는 콘셉트의 예능. 네 사람이 꼬박 하루가 걸려 도착한 핀란드의 라플란드라는 곳. 이들이 생활하는 곳에는 현대식 샤워 시설이나 수도, 가스 설비가 없었다. 야외에 마련된 화장실은 물 대신 퇴비용 흙을 사용해 배설물을 분해하는 구조였다.

이치럼 '핀란드 셋방살이'가 여러 예능을 모두 섞어놨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자급자족하는 모습은 '삼시세끼' 시리즈. 청춘 배우들이 모여 외국에서 뭉친 모습은 '꽃보다 청춘' 시리즈. 외국 소도시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 이미 비슷한 예능을 경험해본 시청자들에게 '핀란드 셋방살이'는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핀란드 셋방살이'에서 현재까지 가장 화제가 된 건 차은우와 차은우 가족들의 비주얼이다. 1회 방송에서는 핀란드 생활을 대비해 요리를 연습하는 차은우와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 동생의 모습이 담겼다.시청자들은 가장자리에 스치듯 나온 차은우 어머니와 동생의 비주얼과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차은우 모습에 호기심을 보였다. 차은우 가족이 등장하는 영상만 유튜브 조회수가 50만 회에 육박한다. 다른 클립 영상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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