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정치적 무관심 논란 한창인데…
TV조선, 10일 '트롯 히어로 임영웅의 탄생' 조명한 특집 방송 편성
다소 아쉬운 편성 시기
TV조선, 10일 '트롯 히어로 임영웅의 탄생' 조명한 특집 방송 편성
다소 아쉬운 편성 시기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시기상조(時機尙早). 어떤 일을 하기에 아직 때가 이르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무관심 발언으로 질타를 받은 임영웅의 특집 방송을 편성한 TV조선이 몰매를 맞고 있다.
10일 TV조선은 오후 10시부터 연말 특집 프로그램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을 편성했다. 해당 방송은 오는 19일 '미스터트롯 3' 방영을 앞두고 과거 시즌의 화제성과 감동을 재소환해 트로트 팬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다만 대중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임영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진행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했고 이를 본 한 누리꾼은 DM을 통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비판하며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뭐요"라고 운을 뗀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임영웅의 이른바 '잠수 대응'이 대중의 또 한번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임영웅이 대중과 소통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대응이 옳지 않다며 질타를 받았다.

이미 편성된 방송을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터다. 다만 새 프로그램이 론칭되기 전 특집 형식으로 꾸려진 방송인 만큼, 굳이 민감한 이 시기에 편성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트롯 히어로' 임영웅을 키워낸 TV조선이 오히려 반감만 키우게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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