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베일 벗은 MBN '현역가왕2', '미스터트롯2' 참가자와 상당수 겹쳐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에 익숙한 출연진들
히든카드로 환희 내세우기
베일 벗은 MBN '현역가왕2', '미스터트롯2' 참가자와 상당수 겹쳐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에 익숙한 출연진들
히든카드로 환희 내세우기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현역가왕2',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참가자들이 대다수 출연하기에 재방송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간중간 뉴페이스를 끼워 넣었지만 새로운 그림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각종 논란으로 첫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던 MBN '현역가왕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1화는 현역 가수 34인의 자기소개와 자체평가전(예선)으로 이뤄졌다.

그렇기에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과 유사하다는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송사가 달라졌지만 같은 인물에 같은 역할 분담까지 흡사하다. 더욱이 이미 '현역가왕1'을 진행했기에 포맷이 색다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시즌2라는 이유만으로는 결코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느껴지지 못했다.


그나마 제작진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반전을 줄 수 있었다. 지난달 본지 단독 보도로 환희가 '현역가왕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기존 팬들은 물론 발라드계와 트로트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다만 환희를 제외하고선 나머지 참가자들과 포맷이 반복되는 트로트 예능의 자기복제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판에 박힌 듯 직전 시즌과 똑같은 포맷에 출연진만 갈아 끼우는 패턴이 기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2' 출연진과 대부분 일치한다.
비슷한 작품의 성공과 친숙함을 담보로 큰 고민 없이 똑같은 기획을 한 MBN이다. 자기복제식으로 쉽게 만들어지는 예능은 한국 콘텐츠 제작 발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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