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박 4일간의 ‘솔로민박’ 일정 마지막 날, 5기 정수는 18기 정숙에게 ‘커피 데이트’를 신청해 아침부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 남은 남녀 출연자들은 비빔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이때 21기 영수가 잠시 자취를 감췄고 얼마 후 다시 나타난 21기 영수는 19기 영숙을 위한 꽃다발을 모두가 보는 데서 선물해 열띤 박수와 부러움을 받았다. 같은 시각, 5기 정수 역시 커피 데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차에 들러, ‘솔로민박’ 입소 전에 준비해 온 꽃다발을 건넸다. 조화긴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한 5기 정수의 노력에 18기 정숙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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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정수에게 자극받은 15기 영호는 곧장 18기 정숙을 불러내 대화를 요청했다. 이어 ‘솔로민박’ 주위를 계속 돌면서 18기 정숙을 붙잡아두려 했지만, 그 사이 5기 정수는 피자를 좋아하는 18기 정숙을 위한 냉동 피자를 사와서 아침 식사를 세팅해 놓은 뒤, 18기 정숙을 기다렸다.
8기 정숙과 단둘이 마주 앉아 있어도 좀처럼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하던 13기 영철은 “‘솔로민박’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이라며 “주변에 사람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라고 한발 물러난 태도를 취했다. 8기 정숙은 “다들 (마음 표현을) 하잖아. 꽃도 선물하잖아?”라고 내심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13기 영철은 “난 카메라 없을 때 더 해주는 게 진짜라고 생각하거든”이라면서, “정숙님도 천천히 알아보는 스타일이니까”라고 자신의 주장을 꺾지 않았다. 이에 8기 정숙은 한숨을 쉬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철님도 진심인지 모르겠다. 절 계속 선택해주셨지만 저희가 따로 진지하게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13기 영철의 마음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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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정수-15기 영호는 18기 정숙과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택했다. 15기 영호는 데이트에 앞서, “내 선택은 너다”라는 짧지만 강한 멘트로 18기 정숙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고, 5기 정수는 “여기 와서 3박 4일 만에 처음으로 내 심장 소리를 들었고 떨림이라는 걸 알았어”라고 18기 정숙에게 고백했다. 두 사람의 최후의 프러포즈에 18기 정숙은 15기 영호와 먼저 ‘1:1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18기 정숙은 “15기 영호님과 있으면 재밌고 유쾌한데, 어느 순간 너무 재밌기만 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성적 감정보다는) 친구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15기 영호는 “점잖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라고 뒤늦게 후회했다.
다음으로 데이트에 나선 5기 정수는 18기 정숙이 앉을 자리에 담요를 깔아놓는 세심함을 발휘했다. 그러면서 “속이 너무 안 좋아서 소화제를 3개나 먹었다. 진짜 떨려”라고 18기 정숙에게 또 다시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18기 정숙은 “사실 조금 식었던 게 있긴 했었다”라고 앞서 ‘나이’ 문제를 꺼냈던 5기 정수의 발언에 호감이 많이 떨어졌음을 알렸고, 나아가 “만약 사귀게 되더라도, 그 말(나이 문제)을 의식할 것 같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5기 정수는 “3박 4일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알아본 게 아니고 끝나는 날을 시작으로 생각했다”며 “내가 이렇게 진심이 나올 수 있구나, 나도 내 모습에 놀랐다. 네가 그런 모습을 찾게 해준 것”라고 폭풍 어필했다. 18기 정숙은 “어제까지만 해도 (선택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달라지는 것 같긴 해”라고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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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정수는 “첫 선택은 그분이 아닐 수도 있다. 제 마지막 선택은 지금 가는 분”이라고 밝힌 뒤, 18기 정숙에게 직진했다. 15기 영호 역시 “이런저런 생각 안 하고 끝까지 제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겠다”면서 18기 정숙을 택했다. 반면 18기 정숙은 “평생 잊지 않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아무도 택하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 앞에 선 18기 정숙은 “5기 정수님을 보고 떨림을 받긴 했지만, 이미 마음을 정리했던 게 컸던 것 같다”라고 마지막까지 ‘나이 문제’ 이야기를 했다.
유일하게 ‘로맨스 A/S’에 성공한 19기 영숙-21기 영수는 “모솔 탈출”을 외치며 ‘오늘부터 1일’을 공표했다. 19기 영숙의 ‘첫 남자’가 된 21기 21기 영수는 “모든 게 처음일 텐데 항상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지켜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19기 영숙은 “약속했다?”라면서 기뻐했다. 뒤이어 ‘나솔사계’는 ‘돌싱사계’의 탄생으로 ‘역대급 특집’을 예고했다. 특히 “약 먹자”, “언성 낮추세요” 등 수많은 어록을 탄생시킨 10기 정숙의 출연이 예고되며 더 화끈해진 ‘솔로민박’의 귀환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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