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앨범부터 곡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는 제목, 주제, 노랫말 전반에 멤버들의 흔적이 스며있다. 이들은 곡의 주제를 정한 뒤 부모님께 말 못할 행동을 한 적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이를 가사로 써 내려갔다. 총괄 프로듀서 지코(ZICO)와 팝타임(Pop Time), Kako 등 프로듀서진은 멤버들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음악에서 묻어나오도록 창작 역량을 끌어냈다.

신선한 아이디어도 빛난다. 이번 곡에 실제 가족의 목소리를 삽입해 현실감을 더한 것. ‘부모님 관람불가’에 나오는 “오빠, 엄마 진짜 화났어”는 멤버 동생의 목소리로, 엄마 몰래 숨어서 전화하는 듯한 리얼함이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가족이 음악에 참여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멤버들은 곡 주제에 맞게 가족이 함께하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 작가진도 이에 공감해 녹음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표 청춘’은 이렇듯 일상적인 경험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 독특한 색채를 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9일 새 앨범 ‘19.99’를 발매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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