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송중기 "아빠가 된다는 것=일자리 잃는다는 것" 발언으로 뭇매
남성 배우들의 경력 단절 발언, 공감 되지 않는다는 이들 많아
송중기 "아빠가 된다는 것=일자리 잃는다는 것" 발언으로 뭇매
남성 배우들의 경력 단절 발언, 공감 되지 않는다는 이들 많아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연예계에도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고충을 토로하는 배우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고민이 된 모양새다.
배우 송일국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014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를 육아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맛보게 되었지만 오히려 이런 인기가 독이 된 모양새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온전히 육아에 매달리긴 했다. 온전히 저에게 투자할 시간이 적기도 했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캐스팅이 안 들어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쌍둥이를 키우고 일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터다. 다만 송일국의 고충에서 지난해 경력 단절과 관련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송중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송중기는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계에서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는 건 종종 일자리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여자와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점점 더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송일국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삼둥이는 "저희가 없으면 아버지가 드라마 많이 했을 거다. 얼마 전에도 민국이 아이스크림 얘기 때문에 아버지가 뮤지컬 연습하다 빨리 오셨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많은 남성 배우들이 경력 단절 없이 여전히 TV에 얼굴을 비추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하물며 이 같은 발언을 한 송중기조차도 차기작을 내정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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