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 수사극.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2'가 20일(프랑스 현지시간)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정해인은 '베테랑2'로 칸영화제에 처음 입성했다. 정해인은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설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드라마에서는 성적이 좋은 정해인이지만 영화 흥행은 드라마만 못했다. '역모: 반란의 시대'의 겨우 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참패했고 '유열의 음악앨범'(2019)은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을 넘지 못하고 124만 명에 그쳤다. '시동'(2019)에서는 10대 반항아 연기에 도전했지만 캐릭터와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에서는 특전사령관을 지키기 위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 출연했다. 영화는 천만에 등극했지만 아쉬운 점은 정해인이 특별출연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장르물, 액션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한 만큼 정해인이 이번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을 것이라 기대된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막내 형사로 소개됐지만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는 박선우가 숨은 빌런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악역일지 선역일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주요 인물이라는 방증이다.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어이가 없네"라는 조태오(유아인 분)의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베테랑2'에는 유아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정해인이 강렬했던 유아인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관객들에게 영화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가 '베테랑2'의 흥행 관건 중 하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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