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tvN '졸업', 정려원 음주운전 분량 내보내
미흡한 연출력에 비난의 목소리
tvN '졸업', 정려원 음주운전 분량 내보내
미흡한 연출력에 비난의 목소리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판을 까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깔아놓은 판을 흐트러짐 없이 구성하는 것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졸업'에서 음주운전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정려원(서혜진 역)은 동료 교사와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정려원이 직접 소주 뚜껑을 열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나온다. 더불어 동료의 말에 놀라며 몇번이고 술을 들이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소주를 마신 정려원이 직접 운전을 했다는 것. 한 모금이든, 한 병이든 술을 입에 댄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헛웃음을 부르는 허술한 연출력이다. 감독의 미흡한 연출력에 애먼 출연진만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이번 가수 김호중 사태만 봐도 그렇다. 음주운전에 뺑소니 혐의까지 받는 그를 더이상은 연예계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업계의 지적이 잇따른다.
연일 김호중 기사가 쏟아져나오는 민감한 상태에서 '졸업'이 숟가락을 얹은 셈이다.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졸업'은 기대작인 것에 비해 결과물이 굴욕적인 상황이다. 1, 2회 시청률 5.2%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3회 3%를 기록했다. 2.2%P 하락한 수치다. 다행히 4회에서 4.8%로 어느 정도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화려한 출연진과 연출진에 비해 연출력이 미흡했다. 음주운전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고, 위험성을 간과했다는 뜻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공든 탑은 언젠가 무너지게 돼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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