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 전현무는 전 연인 한혜진이 언급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이가 결혼을 일찍 한 이유를 전하며 당시 함께 활동한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을 언급한 것. 전현무가 애써 '갈색 추억'의 한혜진 아니냐며 말이 돌렸지만, 이현이는 "전현무가 '환승연애' 얘기한 적이 있지 않냐. 놀랍게도 한혜진 역시 '환승연애' 나간다고 했다"며 "둘 다 허락해 양쪽 동의가 됐으니 빨리 이 기획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혜진과 전현무는 2019년 결별 후 같이 방송하던 '나 혼자 산다'를 하차, 이후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기에 두 사람의 재회 가능성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최근 신동엽, 이소라가 결별 후 23년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환승 연애'에 진심으로 나오고 싶은 건지, 그저 웃기기 위해 한 농담인지는 알 수 없다. 결별의 이유는 두 사람만이 아는 상황 속 계속되는 이들의 재회 요청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상민의 반응은 소극적이다. 지난 2일 방송되는 '돌싱포맨'에서 김준호가 이상민에게 이혜영과 마주치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이상민은 "그걸 왜 물어보냐. 안 마주쳤잖아"라고 정색했다. 또 멤버들의 끈진길 질문에 이상민은 결국 "나도 모르지! 마주쳐봐야 알지!"라고 버럭했다. 이혼 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두 사람이지만, 이혜영에 비해 이상민은 만나고 싶어하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전현무·한혜진→이상민·이혜영, 웃음거리 됐다…쿨함과 불편함 사이에 놓인 '재회 개그'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1/BF.35254211.1.jpg)
결별한 사람과의 재회는 두 사람 모두의 동의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보지 않는 것이 맞다. 한 공간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고싶은 대중의 마음도 이해하나 헤어진 사람과의 재회가 너무나 가벼운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길 바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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