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공연 제작사 프로스랩에 따르면 박보검이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출연한다. '렛미플라이'는 1969년의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라디오 주파수의 영향으로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미래 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보검은 '렛미플라이'에서 동네 수선집을 운영하던 평범한 청년 남원을 연기한다. 그에게 있어 '렛미플라이'는 데뷔 이후 첫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드라마 '히어로', '각시탈', '원더풀 마마', '너를 기억해', '프로듀사',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차이나타운', '서복' 등에 출연했다.

'폭삭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아이유 역)와 관식(박보검 역)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야기. 사실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선택한 작품은 '폭싹 속았수다'지만, 복귀작은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됐다. '렛미플라이'는 오는 9월 26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개막하기 때문.

물론 박보검과 같이 무대 데뷔가 배우에게 놀라운 행보는 아니다. 박보검 뿐만 아니라 올해 배우들의 무대 첫 도전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정과 정소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첫 무대에 도전했다. 이어 아역배우 출신 진지희가 연극 '갈매기'에 출연했고,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손우현은 연극 '테베랜드'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배우들의 작품을 보면서 자신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무대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유정, 정소민, 진지희는 첫 무대 도전임에도 호평받았다. 손석구와 손우현 역시 현재 공연 중이며, 칭찬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과연 박보검도 무대에 처음 도전한 배우들처럼 호평받을 수 있을지, 첫 무대에 오르는 그의 모습은 어떨지 9월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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