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 현장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890.1.jpg)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이하늬,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령'에는 쥰지 역의 설경구와 박차경 역의 이하늬의 싸움 신이 크게 2번 등장하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총기나 칼 없이 맨몸으로 싸우는 신이다. 설경구와 이하늬는 분명한 체급차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선을 훔쳤다.
이하늬와 싸움신에 대해 설경구는 "전혀 불편함 없었다. 오히려 제가 힘에 겨웠다. 팔다리가 긴 이하늬 배우 때문에 힘에 부쳐서 많이 버거웠던 거 같다. 기술 없이 힘으로 하는 싸움이다 보니까"라며 "이하늬씨가 참 대단했다"고 말했다.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761.1.jpg)
이해영 감독은 "처음에 액션신을 구상할 때 가장 첫번째로 원했던 건 성별의 대결로 절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녀가 싸우는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동등한 캐릭터의 대결. 각자의 입장이 있고 계급장 떼고 붙는다는 말처럼 성별 떼고 정말 기세로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설경구의 피지컬이 우월한데 딱 찍는 순간 두 컷 정도 찍으면서 설경구 선배님 괜찮으신가 했다. 이하늬 배우가 너무 셌다"며 "이하늬 배우는 설경구를 역도산이라고 표현했는데 이하늬는 마동석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령'의 시작점이었던 이하늬는 "차경이라는 역할은 제가 너무 애정하는 캐릭터였던 거 같다. 연기하는 내내 너무 행복하게 연기했다"며 "삶을 위해서 사는 캐릭터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 사는 캐릭터. '생즉사 사즉생'이었다. 그런 삶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770.1.jpg)
이에 대해 박소담은 "제가 이상하게 하늬 선배님의 목소님을 들으면 위안이 된다. 차경과 유리코로 만났을 때도 그렇지만 이하늬와 박소담이 만났을 때도 그렇다"며 "차경이가 '살아'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때 저에겐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었다. 정말 혼자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거 같다. 제가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한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고 돌아봤다. 당시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박소담은 눈물을 흘리며 이하늬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이하늬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이해영 감독까지 덩달아 눈물을 쏟으며 간담회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909.1.jpg)
설경구 역시 "소담이가 영화 촬영 끝나자마자 평생 못 겪을 수술을 했다"며 "장하다"고 격려했다.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583.1.jpg)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638.1.jpg)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622.1.jpg)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이야기.
1월 18일 개봉.
!['역도산' 설경구·'女마동석' 이하늬 몸싸움→박소담 고백에 '유령' 눈물바다 [TEN현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34587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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